유네스코 공식프로젝트 12기 브릿지투더월드 출발

12기 브릿지투더월드(이하 BTW)가 ‘지속가능한 통영을 위한 청소년 꿈 찾기’라는 주제로 출발했다.

올해 BTW는 학교, 학년, 성별 등이 다양하게 어우러진 44명이 함께한다.

이 학생들은 통영RCE세자트라숲에서 10~11일의 1박 2일 동안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한해를 같이 보낼 팀을 구성하고 1년 계획을 세웠다. 오리엔테이션은 7개 팀을 구성해 ‘반박불가팀, HP7팀, 드림지니어스팀, 캐치드림팀, 가람팀, 아리아리팀, 샌드위치팀’ 등 개성 가득한 이름을 정하고 꿈을 나누는 시끌벅적한 시간이 됐다.

“세자트라숲도 숲이잖아요. 숲에는 오랑우탄이 살고.”

참가자들은 서로를 ‘오랑’이라고 부르기로 결정하고 소속감을 돈독히 했다. ‘자기 옆사람 소개’ 코너를 통해 서로를 적극적으로 알아가고, 오랑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김진희 박사는 ‘국경을 넘는 세계시민과 청소년의 미래’ 특강을 통해 “자신이 지금까지 마주했던 협소한 시야에서 벗어나 조금 더 넓게 세상을 바라보며 BTW를 이끌어가자.”고 말했다.

앞으로 학생들은 ‘지속가능한 통영을 위한 청소년 꿈 찾기’라는 타이틀로 꿈과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또한 팀별로 관심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 국내 탐방을 떠날 예정이다.

10월 26일에는 5개월간의 활동을 정리하여 해외 탐방팀을 선정하는 ‘브릿지투더월드 한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선정된 2~3개의 팀은 내년 1~2월 중에 선택된 RCE 도시를 방문하여 해외의 우수한 사례를 배우고 돌아오게 된다.

성병원 통영RCE사무국장은 “지금 꿈이 없어도 좋고, 끝났을 때도 꿈을 못 정해도 좋으니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알았으면 좋겠다. 수많은 지원자 중 선택된 44명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한명도 낙오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브릿지투더월드’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찾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실천에 옮기는 청소년 문제해결 프로젝트이다.

지난 2008년부터 11년 동안, 761명의 통영청소년이 프로그램을 이수하였으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8년 연속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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