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응력 키워준 부산 여행

“목적지는 가나다 순으로 돼 있어요. 먼저 목적지를 찾고…, 화면에 결제하라고 나오죠? 이제 계산을 하면….”

대도시에 가면 승차권 하나 뽑는 것도 어리둥절하기 일쑤다. 더구나 지적발달장애인에게 대중교통 이용은 거대한 장벽과 같다.

(사)경남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통영시지부(지부장 장종철)는 5월 11일부터 12일까지 발달장애인 8명과 함께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스스로 하는 여행을 했다. 지적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 적응을 위한 ‘세상속으로 스스로 여행’.

안내자 4명이 동행한 이번 여행은 시외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승차권을 직접 발권하고 승차하여 문화유적지와 국제시장 등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지적발달장애인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영도 삼진어묵체험관의 어묵만들기 체험, 송도 해상케이블카 탑승, 자갈치시장·국제시장·깡통시장 방문,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한 부산 시티투어를 하였다.

스스로 판단하고 직접 겪어보는 이번 여행으로 참가자들은 대처 요령을 직접 습득하고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고양했으며, 동시에 사회적응력을 향상시켰다.

(사)경남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통영시지부(지부장 장종철)는 매년 지적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세상엿보기 문화체험 및 체육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생활스포츠 활동을 통한 심신단련은 물론, 문화체험을 통한 사회적응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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