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굴 유럽시장 첫 수출
통영 굴 유럽시장 첫 수출
  • 김선정 기자
  • 승인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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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냉동생굴 30억(450톤) 수출계약
벨기에 브뤼셀 박람회에서 운영된 '통영시' 부스
벨기에 브뤼셀 박람회에서 운영된 '통영시' 부스

벨기에 브뤼셀 박람회에서 통영시 수산물업체가 냉동생굴(IQF) 30억 원(450톤)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통영시는 지난 5월 5일부터 11일까지 벨기에 브뤼셀 국제수산식품 박람회에 굴수협, 우진물산, 대원식품, 빅마마씨푸드, 세양물산 등 5개 수출업체로 ‘통영시’ 단독 부스를 설치해 참여했다.

이중 대원식품이 스페인 SL사와 냉동생굴 30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단독 계약으로서는 큰 규모인데다 일본과 미국에 집중돼 있던 우리 수출 시장을 유럽으로 확대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통영시는 스페인의 유통업체인 B·O·R MARKET(대표 이니고 오르테가 우레타비스카야)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양해각서의 내용은 “상호주의에 의거, 통영 수산물의 스페인 공급 및 유통을 위한 업무협력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B·O·R MARKET은 빠른 시일 내에 통영시를 방문해서 수산현장과 가공공장을 돌아보고 수출품목을 멸치, 굴스낵 등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통영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B·O·R MARKET은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수산물 수입·유통업체로, 중국, 일본 등으로부터 연간 3,300억 원의 수산물을 수입해 유럽으로 유통하는 대규모 유통회사다.

이번 MOU 후속조치로 통영시는 올해 상반기부터 유럽에서 수요가 많은 냉동 바지락 20억 원(400톤)을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 브뤼셀 박람회에서 통영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독립부스를 설치해 건조품, 냉동품 등 참가제품을 전시했다. 또한 현지 요리사를 고용해 굴, 멍게, 장어 등 요리시연회를 개최하여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런 전략을 통해 통영시 5개 업체는 총 90여 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후에도 통영시는 박람회 참가업체별 주요 상담내용에 관한 사후관리로 바이어 방문 시 통역 등 체류일정을 적극 지원하여 수출계약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개체굴이 주로 소비되는 유럽시장에 냉동생굴이 첫 수출되는 만큼 주요 거점에서 시식행사 및 레스토랑, 호텔 주요 소비자를 대상으로 요리 시연회를 개최하여 유럽 현지에서 냉동생굴 소비를 늘려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통영시와 스페인 B·O·R MARKET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통영시 5개 업체는 90여 건의 수출 상담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