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인의 예술 DNA를 확인한 시간
통영인의 예술 DNA를 확인한 시간
  • 김선정 기자
  • 승인 2019.0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경리 소설 ‘김약국의 딸들’ 낭송 경연대회

박경리 선생의 추모일인 5월 5일,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홀에서는 ‘김약국의 딸들’ 낭송 경연대회가 열렸다.

원주 토지사랑회, 마산용마고등학교, 동원고등학교, 통영여자중학교 등 10개 팀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낭송회는 열 편의 연극을 보는 듯, 진지하고 유쾌했다.

찬조 출연도 풍성해, 통영시의회 의원의 낭독, 통기타 듀오 훈이와 곤이 음악공연, 원주 토지사랑회의 ‘토지’ 낭독 등이 맛깔나게 펼쳐졌다.

‘꽃상여’를 낭송한 다락방친구들이 대상을, ‘혼례’를 낭송한 SMN(동원고등학교)가 최우수상을, ‘핏줄’을 낭송한 통인학당이 우수상을 받았다. 장려는 ‘혼례’를 낭송한 가마꾼(통영여자중학교), 입선은 통영시 문화관광해설사팀이 수상했다.

대회에 참여한 한 중학생은 “낭송 연습을 하다가 말이 재미있어서, 김약국의 딸들 전체를 다 읽어버렸다.”고 말했다. 낭송대회가 박경리 선생의 책을 제대로 이해하고 교육하는 좋은 방편이 될 수 있다는 방증이다.

이 낭송대회는 같은 기간 있었던 박경리 문학축전과는 별도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핵심관광지 육성사업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김순철 관광과장은 “통영사람의 DNA 속에 예술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이들이 박경리 선생을 기억하고 우리 문학을 사랑할 수 있도록 좋은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상과 최우수 팀은 앞으로 통영시의 각종 행사시 낭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