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오면서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몸 바쳤던 어르신들이 계시기에 오늘 저희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명규 통영시부시장의 인사와 큰절에, 북신동 300여 어르신들은 우레 같은 박수를 쏟아냈다.

지난 7일, 공작뷔페에서 열린 북신동 경로잔치의 한 장면이다. 관내 70세 이상의 저소득층 어르신 300여 명은 뷔페음식을 나누며, 충무어린이집 원생들 15여 명의 재롱댄스와 초청가수 공연, 어르신 노래자랑 등으로 흥겨운 한때를 보냈다.

어르신을 섬기는 동민들의 마음도 풍성해, 새통영새마을금고(이사장 김원기)에서 기념품 타올, 뉴월드마트(대표 김형준)에서 기념품 우산과 경품 80여 점, 통영요양원(대표 차희석)에서 구급용품세트를 후원했다. 행사를 주관한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화용)와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수연)뿐 아니라 여러 단체와 개인들이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풍성한 잔치를 만들었다.

잔치를 주최한 강성중 북신동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어버이날뿐 아니라 평소에도 어르신들을 항상 공경하고 섬기겠다.”면서 “동민들이 현장에서 건의하는 말을 경청하고 반영해 주민을 위한 자치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해마다 어버이날이 돌아오면 읍면동에서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한다. 북신동은 인구 1만 명으로, 통영시 15개 읍면동 가운데 인구수로 딱 중간을 차지한다.

‘통영성 북문 밖에 생긴 신도시’라는 뜻의 동 이름은 세월을 먹고 이름에만 ‘신도시’가 남아 있었지만, 해모로아파트의 건축으로 다시 신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서영준 북신동장은 “북신동은 광도면과 함께 경남형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에 선정돼 찾아가는 복지,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면서, “이번 어버이날을 계기로 더욱더 동민의 복지와 행복에 마음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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