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지역 택시요금 11일부터 인상
통영지역 택시요금 11일부터 인상
  • 유순천 기자
  • 승인 20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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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료 500원 올리고, 요금 거리 10m 줄여

외곽 복합할증구간 미해결...교통 소외지역 불만

. 복합할증 해제 위한 택시업계와 마지막 협상

기본요금은 2천800원에서 3천300원으로 500원 올랐다. 100원씩 부과되는 거리요금도 기존 143m에서 133m로 10m 줄였다.

심야할증(0시~04시) 20%와 시간요금(15km/1시간, 이하 운행시) 34초당 100원은 변동이 없다.

통영시를 벗어나는 시계외할증은 기존 20%에서 30%로 올랐다.

통영시내 외곽지역에 적용되는 복합할증구간 할증료 31%는 그대로 남겨져 졌다.

하지만 택시요금은 대폭 올리면서 일부 외곽지역 복합할증료는 그대로 남겨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현재 복합할증구간 경계지점은 용남면(면사무소 직전), 도산.광도면(죽림 조암마을, 용호리 마구촌), 산양읍(도남동 스탠포드호텔 수륙고개, 산양3거리 직진지점, 박경리기념관, 풍화리) 등 이다.

그동안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운행횟수가 적은 시내버스 대신 비싼 택시를 이용하며 할증구간 해제를 요구해왔다.

통영시는 이번 택시요금 인상으로 “줄 것은 다 주고도 할증구간 해제는 못 풀었다”는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회사택시 업계도 마찬가지다.

시와 택시업계는 지난 3년간 복합할증구간 해제를 위해 수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최근 협상타결 직전까지 도달했지만 근로자인 회사택시의 입장과 근로자 겸 자영업자인 개인택시 업계의 요구가 차이를 보이며 결렬됐다.

결국 시와 회사택시를 대표하는 택시노조의 조율만 남겨둔 상황이다.

시는 복합활증구간 해제를 위한 지원책을 제시했다.

개인택시 업계의 한려수도콜과 4개 회사택시가 참여하는 바로콜을 통합해 시가 통합콜센터를 직접 운영하고, 회사택시 기사들에게 월 5만 원의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회사택시 노조는 개인택시 한려수도콜의 2~3배 가까운 이용객을 확보한 바로콜의 독자적 운영을 기사들이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가 약 300명의 기사들 중 회사를 통해 100명에게만 5만 원의 수당을 지급할 경우 분열만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려택시노조(위원장 천상준)는 “땀 흘려 이용객을 확보한 바로콜의 운영비 보조와 300명 기사 전원에 대한 동등한 수당 지급을 요구한다”라며 “수당은 3년 정도 한시적 지급이다. 만약 회사를 통해 수당지급 인원을 선별하면 기사들 사이에 불신만 쌓여 역효과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통영경기 침체로 승객이 줄면서 기사들의 생활도 너무 어렵다. 시가 수당

지급 대상을 선별하기 보다는 지원금을 조금 늘리는 방법이 훨씬 현명한 방법이다”고 밝혔다.

협상 타결의 마지막 열쇠는 회사택시 기사들에 대한 수당 지급 대상을 100명에서 300명 전원으로 늘리는 것에 달렸다. 시가 수당 예산 6천만 원을 1억8천만 원으로 증액하는 대신 지급기간을 약 3년 정도 한시적으로 하는 것이다.

택시복합할증 구간을 해제하는 것은 어느 도시나 어렵다. 하지만 해제를 눈앞에 둔 통영시의 경우, 통영시의 마지막 정책적 결단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