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독립운동가 ‘故 정세권 선생’ 서울 전시회 참석

고성군과 서울시가 지난 2월 18일 상생발전 우호교류협약 체결 이후 첫 교류가 이뤄졌다.

고성군은 지난 9일 이을상 문화체육과장 등 5명이 서울 북촌에서 개최된 독립운동가 ‘故 정세권 선생 전시’ 개막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막식 참석은 문화예술 분야 교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고성 출신 민족운동가 정세권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한 전시다.

군은 오는 5월 10일 ‘故기농 정세권 선생 전시’가 서울에서 막을 내리면 해당 전시품을 선생의 고향인 고성으로 옮겨 전시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두 도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888년 고성군 하이면에서 태어난 정세권 선생은 1920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부동산개발회사 ‘건양사’를 설립했다. 지금의 익선동 개발을 시작으로 가회동과 삼청동 일대 북촌 한옥마을을 만들고 전통한옥에 근대적 생활양식을 반영한 개량한옥을 대량 공급하며 조선인의 주거지를 확보하고 주거문화를 개선하는 데 공헌했다.

또 조선물산장려운동과 조선어학회 운동의 재정을 담당하며 민족운동가로서 일제에 맞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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