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필언
정점식
김동진

 

 

 

 

 

 

 

 

 

 

 

공관위, 참관인에 여론조사 내용은 미공개
한선교 사무총장, 전화로 “승복하라” 요구
서필언.김동진 이의신청 “여론조사 공개” 요구

한국당이 통영고성 4.3보궐선거 후보로 고성출신 정점식 공안부장을 공천하자 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당 공관위는 지난 10일 서필언, 김동진, 정점식 세 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책임당원50%, 일반시민50%)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1위 정점식(35.18%), 2위 서필언(35.03), 3위 김동진(29.80%) 순으로 나타났다. 정 후보는 가산점 20%(7.04)까지 받아 42.22%로 공천을 받게 됐다.

하지만 정점식 후보가 서필언 후보에 0.15% 앞서는 절묘한 결과에 나머지 두 후보는 이의신청과 함께 즉각 여론조사 공개를 요구했다.

11일 오전 중앙당은 세 후보를 대리한 참관인들에게 여론조사기관이 보낸 조사결과 봉투를 개봉하지 않고, 결과만 따로 적어 보여주며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또 한선교 사무총장이 전화를 걸어 후보에게 승복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필언, 김동진 후보 측은 경선을 가장한 전략공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캠프 실무자 A씨도 “한국당이 과거의 전철을 밟고 있다. 도깨비 공천이다”며 혀를 내둘렀다.

4년간 지역을 누빈 서필언 후보와 10년을 시장으로 보낸 김동진 후보는 지역에 내려온 지 40일도 안된 정점식 후보의 여론조사 1위 결과를 의심하고 있다.

두 후보의 지지자들은 물론 시민들도 정점식 후보의 여론조사 1위에 깜짝 놀라는 분위기다.

민주당 양문석 공천자.

하지만 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내심 기대했던 결과라며 고성출신 정점식 후보의 공천을 반기고 있다.

한편, 서필언, 김동진 두 후보는 중앙당에 이의신청과 함께 오늘 중으로 성명서 발표 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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