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수제간식 제조판매점 ‘꾸니앤양이’

▲ 강아지 수제간식점 ‘꾸니앤양이’ 김도형 김은미 부부.
▲ ‘꾸니앤양이’의 상품 평가담당 꾸니 부장과 양이 과장.

바야흐로 반려동물 시대!

이제는 강아지도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 잡았다.
 
소중한 강아지에게 아무거나 먹일 수 없는 것이 요새 애견인들의 마음이다.

김도형(38) 김은미(38) 부부의 ‘꾸니앤양이’는 애견인의 이런 마음을 정확하게 읽은 강아지 수제간식점이다. 애견 간식을 직접 제조하고 판매까지 한다.
“통영 거제 고성에는 오리지널 수제 간식을 만드는 곳은 없어요. 한번 해보자 싶었죠.”

가게 이름 ‘꾸니앤양이’는 김씨 부부가 키우는 강아지 2마리의 이름이다.

꾸니는 슈나우져와 닥스훈트가 섞인 5살짜리 수컷 믹스견이고 양이는 4살 암컷 시츄이다.

김 대표의 성을 따서 수컷은 김군, 암컷은 김양으로 지었는데 자연스레 꾸니와 양이로 부르게 된 것이 가게 상호로 발전했고 지금은 김 대표가 만든 상품을 맛보고 평가하는 꾸니 부장, 양이 과장이 됐다.
원래 진해가 고향인 남편 김도형 대표는 직장을 찾아 통영에 내려온 지 7년차.

하지만 조선소가 어려워지면서 창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결혼하면서 통영으로 내려왔어요. 조선소에 다니다 실직 이후 뭘 할까 고심했었죠.”

그러면서 생각한 것이 수제간식 제조 판매업이었다. 
“원래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았어요. 집에서 요리하는 것이 취미였죠.”

강아지를 위한 요리는 언제부터 관심을 갖게 됐을까?

도형 씨는 꾸니와 양이에게 시중에 파는 간식을 먹였더니 설사와 구토를 하는 경우가 있었고 그 뒤부터 직접 만들어 먹이기 시작한 것이 창업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처음엔 방부제나 첨가물이 안 들어간 간식을 찾았는데 믿을 만 한 것들이 없더라구요. 그 뒤부터 직접 만들어 먹이기 시작했죠.”

처음엔 간단한 것부터 만들다 점점 발전한 것이 창업의 경지에 이르게 된 것이다.
 
“꾸니 양이 간식을 만들다보니 점점 재미도 생기고 더 다양한 것을 만들고 싶은 욕심도 나더라구요.”
그 때 만들면서 연구했던 것들이 이제는 수제간식점 ‘꾸니앤양이’의 대표상품이 됐다.
 
쫄깃한 닭가슴살 육포, 오도독 씹는 맛이 좋은 오리목뼈, 오리날개, 오리발 그 밖에도 우족, 연어저키, 사료 파우더 그리고 고기와 야채가 조화로운 함박스테이크와 강아지 햄버거까지 다양한 종류의 수제간식이 김 대표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진다.

만들어진 상품은 통영과 거제 고성 지역 애견숍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며 원활 히 팔릴 경우 직접 배달도 할 생각이다.

“방부제나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해서 미리 많은 양을 만들어놓고 팔수는 없어요. 그만큼 믿을 수 있겠죠.”
 
김도형 김은미 부부는 “처음 창업한 것이라 많은 난관에 직면할 것이라고 각오하고 있다”며 “어려운 것은 하나하나 부딪치며 해결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가게 잘 키워서 시내 중심가에 ‘꾸니앤양이’ 판매점을 내고 싶어요. 앞으로 메뉴 개발도 열심히 해서 사람도 군침 돌만한 간식을 많이 만들 생각이에요.“

김도형 대표는 “반려동물은 나에게 한없는 사랑을 주기 때문에 그 사랑을 받다보면 그저 동물이 아닌 가족 이상의 의미가 될 수밖에 없다”며 “우리 꾸니와 양이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믿을 수 있는 간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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