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하일면 일원에 봄 향기를 가득 담은 향긋한 취나물 수확이 한창이다.

20일, 고성군 새고성농협(조합장 곽근영)이 운영하는 하일면 취나물 산지공판장에서 초매식을 갖고 본격적인 취나물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해 고성 취나물 생산농가는 하일면 취나물 경매에 참여해 294톤, 10억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성 취나물은 이날 초매식을 시작으로 5월말까지 출하될 예정이다.

고성군 내 80㏊면적에 400여 농가가 취나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전체 생산량의 90%가 하일면에서 재배되고 있다.

취나물은 시금치, 부추와 더불어 겨울철 농한기 유휴 노동력을 활용해 소득을 올리는 고성군의 대표적인 효자작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고성 취나물은 비옥한 토양과 자란만의 온화한 해풍을 맞고 자라 미네랄이 풍부하고 강 한 향과 맛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칼륨 함량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인 취나물은 체내의 염분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으며 독특한 향기로 미각을 자극할 뿐 아니라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여창호 친환경농업과장은 “청정지역 고성에서 생산된 고성 취나물은 잎이 부드럽고 쌉쌀한 맛이 좋아 다가오는 봄철 입맛을 돋우는데 으뜸이다”이라면서 “봄 향기 흠뻑 머금은 고성 취나물을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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