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3:0안동과학대(붉은색 유니폼) 예선경기.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 절박함이 부른 몸싸움 속출
KBSN배와 통영배, 16강 확정...20일부터 토너먼트

통영에서 개최되고 있는 55회 춘계대학축구 16강팀이 18일 확정됐다.

올해부터 80개 참가팀을 40개씩 나눠 KBSN배와 통영배로 각각 대회를 진행하고 우승팀도 2개팀이 되는 운영방식으로 바뀌었다.

18일 조별 예선리그에서 각조 2위를 차지한 16개팀은 이날 1경기를 더 치루며 16강전에 합류했다.

오는 20일 열리는 16강전 대진표는 완성됐다. 16강전부터는 지면 무조건 탈락하는 토너먼트로 진행되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기대된다.

KBSN배는 송호대-칼빈대, 울산대-동의대, 용인대-청주대, 광운대-광주대, 명지대-배재대, 홍익대-가톨릭관동대, 한양대-대구대, 전주기전대-고려대 등이 맞붙는다. 통영배는 성균관대-전주대, 경희대-연세대, 상지대-인천대, 선문대-숭실대, 단국대-아주대, 호원대-서정대, 한남대-중원대, 영남대-중앙대 등이 8강 고지에서 격돌한다.

예선리그 첫 경기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죽음의 조로 불린 KBSN배 1조에는 디펜딩 챔피언 청주대와 대회직전 1~2학년 대회서 우승한 안동과학대, 전통의 강호 고려대, 누구도 얕볼 수 없는 국제사이버대 등 4개팀이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쳤다.

고려대는 1조에서 예선 1경기를 더 치루며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하며 기사회생했다. 첫 경기에서 지난해 우승팀 청주대에 1:2로 패하고, 국제사이버대와 1:1로 비기며 예선탈락의 위기에서 3차전 안동과학대를 3:0으로 이겨 행운의 골득실로 조 2위를 차지했다. 18일 예선 추가경기에서 건국대에 2:1로 신승하며 불안한 예선리그를 벗어났다. 20일 16강전 상대인 전주기전대 역시 승부를 예측하지 못한다. 고려대는 좋은 선수들을 보유했지만 주축인 1~2학년 선수들의 경험 부족을 딛고 어디까지 올라갈지 재미를 더 하고 있다.

같은 1조에 속한 안동과학대는 지난 1월 KBSN배 1~2학년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전력을 쏟은 탓인지 통영대회서는 다소 무기력한 모습도 노출됐다. 첫 경기였던 국제사이버대에 1:2로 일격을 맞고 지난해 챔피언 청주대를 1:0으로 꺾었으나 3차전 고려대에 0:3 대승을 안기며 16강 길목을 열어주었다.

또 국제사이버대는 첫 경기 안동과학대를 2:1로 잡고 2차전 고려대와 1:1로 비겨 주변을 긴장시켰다. 하지만 3차전 청주대에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며 고려대와 골득실 차이로 16강행이 좌절돼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가 열린 16일 선수들의 절박함은 거친 몸싸움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안동과학대와 고려대 경기서도 위험한 행동이 나왔고, 두 팀 모두 예선리그서 탈락한 동신대와 경기를 가진 순복음총회신학대는 3:0으로 이기고도 레드카드를 받아 빛이 바랬다. 

오는 20일부터 통영시 산양읍 스포츠파크에서 16강전, 8강전 4강전까지 치른후, 결승경기는 장소를 통영공설운동장으로 옮겨 26일 오전 12시 KBSN배, 27일 오후 2시 통영배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경기를 치룬다.

고려대3:0안동과학대 예선경기.
고려대3:0안동과학대 예선경기.
고려대3:0안동과학대 예선 마지막 경기.
고려대3:0안동과학대 예선 마지막 경기.
청주대2:0국제사이버대 예선 마지막 경기.
청주대2:0국제사이버대 예선 마지막 경기.
동신대0:3순복음총회신학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심판이 레드카드를 뽑았다.
동신대0:3순복음총회신학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심판이 레드카드를 뽑았다.
동신대0:3순복음총회신학대 예선 마지막 경기.
16일 춘계대학축구가 열리고 있는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경기장의 설문보드.
춘계대학축구가 열리고 있는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경기장의 통영.고성.거제 공동 관광홍보 텐트.

 

저작권자 © 통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