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외국인은 배우자 외 선거운동 일체 금지
세금으로 연봉 약 2억 받는 리임 대표… 보은정치 눈총

▲ 리임 대표(왼쪽)가 지난 12일 열린 김동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내빈으로 참석해 당선을 기원하는 떡 절단식을 하고있다.

통영국제음악재단 리임 대표의 김동진(전 통영시장) 예비후보 지원활동과 관련 논란을 빚고 있다.

리임 대표는 지난 12일 열린 김동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내빈으로 소개받고 떡 절단식을 함께 했다.

리임 대표는 시민의 세금으로 성과급 포함 약 2억원 가까운 연봉을 받으며, 정직원 26명의 통영국제음악재단을 올해까지 6년째 이끌고 있다.

통영시 예산 연간 약 30억 원으로 운영되는 기관의 대표가 특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을 기원하는 떡을 자르는 모습은 매우 부적절한 모습이다. 선거법 위반 여부와는 상관없이 리임 대표의 정치적 처신은 옳지 않다는 여론이다.

리임 대표는 참석에 앞서 직원들에게 김동진 후보 선거사무소 참석 여부를 물었고, 직원들은 참석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임 대표는 개소식 참석을 강행했고, 선거법위반 논란과 함께 음악재단의 정치적 중립성에도 흠을 남겼다.

리임 대표는 김동진 전 시장 재직시절 채용됐고, 두 부부는 평소 국내.외에서 교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시장이 채용을 결정하는 산하 출자.출연기관 대표의 선거운동은 이전부터 숨겨진 관행으로 뿌리를 뽑아야한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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