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80개팀 참가 선수 학부모 등 8천여명 방문
통영시축구협회 임원들 궂은일 도맡은 뒷바라지 활약

▲ 지난해 우승팀인 청주대와 전통의 강호 고려대의 개막전에서는 청주대가 고려대를 2대1로 꺾었다.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통영 산양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 12일 오전 11시 막을 올렸다.

개막전은 지난해 우승팀인 청주대와 전통의 강호 고려대의 경기.

이날 개막전에서는 청주대가 고려대를 2대1로 꺾었다.

전반 11분 조규웅(16학번)의 선제골로 앞서간 청주대는 후반 초반 고려대 강재우(19학번)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28분 빠른 땅볼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킨 성종호(16학번)의 결승골로 승리를 따냈다.

▲ 통영 산양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 12일 오전 11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팀인 전국 대학축구팀 80개팀이 참가, 결승전이 열리는 27일까지 16일간 산양스포츠파크 등 통영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기간 선수들과 학부모, 축구 관계자 등 7천여 명 이상이 통영을 찾고 있다.

1965년부터 치러온 춘계연맹전은 한국대학축구연맹(회장 변석화)이 주최하는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있는 대회이며 2014년부터 연속 6회째 통영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각 대학으로서는 새로 들어온 새내기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춰볼 수 있는 첫 번째 대회로 선수들은 물론 학부모, 축구 관계자들에게도 중요한 대회이기도 한다.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 6회 연속 통영에서 개최되고 있는 이면에는 통영시축구협회(회장 정국식)의 뒷바라지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대회가 치러지는 16일 동안 통영시축구협회 이사들은 생업을 포기하고 축구장에 붙어있을 만큼 궂은일을 도맡고 있다.

경기배정과 주차장 관리 각 선수와 팀 관계자들의 점심식사, 운동장 관리, 의료지원 등 각 분야별 책임을 맡아 경기장 곳곳을 누비고 있다.

통영시축구협회 김부만 전무는 “이사들과 함께 6년을 준비하다보니 나름대로 노하우가 쌓여 대학연맹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춘계대회가 탈없이 훌륭하게 치러져 통영이 축구도시로의 명성을 쌓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12일 운동장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를 따라 올해 두 번째 통영대회에 온다”며 “지난 대회 때 통영의 경치도 너무 좋고 먹거리도 훌륭해 올해에도 좋은 기분을 갖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춘계대학축구는 'KBS N배'와 '통영배' 2개 리그로 진행되며 각 리그별 40개팀이 전국 대학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경기를 펼치게 된다. 리그별 우승팀을 정하는 결승전은 오는 26일과 27일 각 오후 1시부터 개최되며, KBS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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