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하얼빈과 함께 세계 3대 눈조각대회
9개국 10개팀과 경연 4.5m 작품 ‘존재의 꿈’으로 1등

통영출신 조각가 황연환(사진) 작가가 이끄는 눈조각팀이 세계3대 눈 조각 대회인 스위스 그린델발트 세계 눈꽃 축제에서 1등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1월 21일부터 5일간 열린 그린델발트 세계 눈꽃 축제(world snow festival)는 각 나라를 대표한 세계의 눈 조각가들이 주최 측이 선정한 주제에 맞춰 거대 눈 조각 작품을 제작해 선보이고 우열을 가리는 대회다.

1984년부터 시작돼 올해 37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일본 삿포로, 중국 하얼빈과 더불어 세계 3대 눈조각 대회로 유명하다.

마을의 중앙광장에서 치러지는 이 대회는 참가자들이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이 모두 공개되며, 거대한 눈덩이가 멋진 작품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여 든다.
 
총 9개국 10개팀이 초청된 이번 대회에서 황연환 작가가 이끄는 한국팀(팀장 황연환, 조각가 이형일?정기중, 스텝 양경아)은 진정한 꿈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는 뜻을 담은 높이 4.5m 작품 ‘존재의 꿈’으로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황연환 팀의 작품 존재의 꿈은 주제에 가장 근접하면서도 독창적이며 섬세한 기술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연환 작가는 “이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꿈꾸는 꿈들은 거짓된 개인의 욕망으로 인해 왜곡되고 과연 무엇을 찾고 있는지 잘 모를 때가 많다.”며 “각 개인이 찾고자 하는 진정한 꿈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는 내용을 담아 이번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황연환 작가
-.68년 통영생
-.87년 통영고등학교 졸업
-.93년 경희대(조소전공)
-.08년 동교육대학원졸업
-.개인전 7회, 단체전 70여회,
    국내외 아트페어 7회
사)한국미술협회부천지부, 사)한국조각가협회부천지부, 경희조각회, 이후전, 그룹나오리아트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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