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블록 실은 부선 예인해 사천서 거제로 가던 중

통영해경(서장 김해철)은 12일 새벽 2시 20분경 통영시 사량면 죽도 부근 해상에서 예인선(127톤, 승선원 4명)과 부선(980톤, 승선원 1명)이 좌초했다고 밝혔다.

황당한 좌초 사고를 낸 예인선은 선박블록을 실은 부선을 사천에서 거제 고현항으로 예인하던 중이었다.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없는 사고유형으로 해경 관계자들도 자세한 조사를 해봐야겠다는 입장이다.

신고를를 접수한 통영해경은 경비함정, 방제정, 구조대, 연안구조정 등을 급파하였으며, VTS에 인근 통항선박 대상 안전항행 방송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통영해경은 예인선 승선원을 경비정으로 옮겨 태우는 한편, 구조대가 수중 입수하여 예인선 파공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해양유출 사고 방지를 위하여 에어벤트(연료탱크 공기관) 및 각종 해치문을 봉쇄하고 좌초선박 주변 오일펜스도 설치했다.

통영해경은 “예인선에 벙커 약 8,000ℓ 부선에 경유 약 60ℓ가 적재되어 있으나 사고로 인한 해상 기름 유출은 없으며, 자세한 사고경위는 선장 등 관계자 조사를 통해 밝힐 방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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