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통영향우회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중앙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는 재부향우회원들.
황계수 재부통영향우회장

“돈 가져온 거 하나도 아끼지 말고 다 삽시다.”

1월 29일, 통영 전통시장으로 오는 차 안에서 재부통영향우회 황계수 회장이 말했다. 40명 되는 향우회 회원들은 박수로 동의를 표시했다. ‘돈을 쓰러’ 고향에 오는 길.

올해로 3년째 부산에 사는 향우회 회원들은 설과 추석에 고향 재래시장을 찾는다.

“사실 부산에도 수산물은 많아요. 대도시라 더 싼 것도 많고. 하지만 고향에 소풍 오듯이, 내 고향 시장이 활성화되길 바라면서 왔습니다.”

재부향우회는 2016년 9월 25일에 서호·중앙전통시장 상인회와 ‘고향 희망심기 협약’을 체결했다. 그 사업의 일환인 ‘고향 장보기’ 행사는 통영시에서 명절에 앞서 차량을 대여해 주고, 향우회에서 회원을 모집하여 고향에서 장을 보는 행사다. 2017년 설, 추석과 지난해 설맞이 장보기 행사에 이어 4번째 장보기 행사다.

대부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진학과 취업으로 고향을 떠나 대도시에 정착하게 된 향우회원들은 오는 차 안에서부터 즐거웠다고 말한다. 오후 1시 서호시장을 시작으로 중앙시장에서 장을 보고 3시에 강석주 시장과 면담을 하고 돌아가는 일정이다.  
 
양손 가득 상품 보따리를 든 향우회원들은 “통영의 수산물은 확실히 싱싱하고 맛있습니다.”라며 이번 명절에 고향의 향기가 물씬 나는 상을 차릴 기대에 부풀었다.

“우리가 응원합니다. 통영 경제, 힘내세요!”

중앙시장과 서호시장에서 장을 보는 재부향우회원들
강석주 시장과 면담을 마치고.
올해 설날 장보기 행사에는 40명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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