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통영.고성지역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 주자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주민들을 만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일에 몸도 피곤하지만, 당내 공천을 위한 방침이 결정되지 않아 마음은 더 힘들다.

18일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출마를 위한 당규에 따라 지역위원장을 사퇴한 양문석 전 방통위원과 홍순우 전 경남도지사 정무특보, 최상봉 전 문재인 대선캠프 정책특보, 유일한 여성후보인 김영수 농협중앙회 감사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홍영두 통영고성지속가능발전포럼 대표도 사무소를 내고 조만간 등록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서필언 전 행안부 차관과 김동진 전 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야 예비후보들은 선관위 등록과 함께 선거사무소를 내고 통영과 고성을 누비고 있다. 두 지역은 육지와 섬 등 너무 넓은 지역이어서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만만찮다.

무전동 삼성생명 앞 로타리는 모든 후보들이 원하는 선거사무소다.

이곳에는 이미 운영 중이던 연구소를 선거사무소로 사용하는 한국당 서필언 예비후보가 가장 먼저 자리잡았다.

한국당 김동진 예비후보는 로타리에 접한 그랜드빌딩에 선거사무소를 차렸다. 현수막이 잘 보이기도 하지만, 이 곳에서 당선됐던 징크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여성후보인 김영수 예비후보는 최근 의원직을 상실한 이군현 국회의원사무소를 접수했다. “지역에서 자한당의 간판을 하루빨리 내리고 싶은 마음에 이 전 의원 사무소를 임대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홍순우 예비후보는 로타리에서 약간 벗어난 고려병원 맞은 편 건물에 선거사무소를 냈다. 무전로타리를 벗어나지만 이곳도 최근 선거사무소로 각광받는 곳이다.

민주당 최상봉 예비후보는 무전로타리를 벗어났다. 무전동 한진아파트와 열방교회 맞은 편 건물에 선거사무소를 열었다.

민주당 양문석 예비후보는 원문고개 주변의 기존 사무소 대신 공천을 받을 경우 민주당 경쟁자들의 선거사무소로 이전하는 등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민주당 홍영두 통고성지속가능포럼 대표는 기존 포럼사무소를 계속 쓸 예정이다.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외벽에 대형 선거현수막이 걸리면서 선거분위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4.3 보선을 앞두고 아직 정책 대결은 보이지 않지만, 당내 공천을 향한 예선전은 이미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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