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공간과 시간 확장, 9일간 통영 곳곳 10개 읍면동에서
주민화합형 분산개최에 따른 관람객 혼선 등 우려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은 통영한산대첩축제를 새로운 모습으로 8월 6일~14일까지 9일간 삼도수군통제영을 비롯한 이순신공원, 무전대로, 죽림만, 도남항 등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가장 최근 개최되었던 2019년 제58회 통영한산대첩축제에 비해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먼저 축제 기간을 예년 5일에서 9일로 확대했다. 그동안은 한여름 폭염을 피해 저녁 6시 이후 야간 시간대 위주로 문화마당(강구안)을 주 행사장으로 삼고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등에서 개최해 왔다.

올해에는 삼도수군통제영을 주 행사장으로, 이순신공원, 무전대로, 죽림 내죽도 공원, 산양읍 당포성을 비롯한 한산도, 사량도, 욕지도 등 섬 지역까지 축제 장소로 확대해 모든 시민이 함께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축제로 기획했다.

430년 전 승리의 현장에서 느끼는 ‘한산대첩’의 감동

임진왜란 3대 대첩이자, 세계 4대 해전 중 가장 으뜸인 해전을 오늘날에 되새기를 ‘한산대첩 재현’이 8월 13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승리의 현장인 한산도 앞바다에서 펼쳐진다.

충무공 이순신의 후예인 해군 군악대의 연주회와 함께 통영해양경찰서와 지역 관광선, 지역 어선 등 100여 척이 참여하는 해상 선박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학익진을 펼쳐 왜적을 격퇴하는 한산해전 재현, 한산해전 승전불꽃놀이에 이어 이순신 공원에서는 공중한산해전 및 다양한 퍼포먼스와 풍물패 승전 길놀이로 430년 전 승리의 감동을 재현한다.

12일에는 산양읍 당포항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주민들이 참여하는 한산해전 출정식이 국가무형문화재 승전무 공연과 통제영무예시연과 함께 펼쳐진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유적지 및 한산대첩 전적지 탐방 프로그램도 준비되었다. 통영시티투어에서는 영화 ‘한산:용의 출현’ 개봉에 맞춰 한산해전 현장에서 이순신의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한산대첩 승전 430주년 기념 이순신투어 ’학익진의 비밀’이 7월과 8월에 예약제로 운영된다.

한국해양소년단 경남남부연맹은 해상택시를 타고 한산도 앞바다와 제승당을 둘러보는 ‘한산대첩 승전항로 해상투어’를 9일~12일 매일 4회차 운항한다. 또한 한산대첩 재현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한산대첩 해상 관람투어’ 특별 프로그램을 8월 13일 토요일 밤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통영한산대첩축제, 통영 10곳 읍면동이 축제 현장

이번 축제는 기존 일부 장소와 구역에 개최하던 방식을 탈피, 여러 장소로 분산한 맞춤형 축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명정동 충렬사에서는 제61회 통영한산대첩축제 ‘고유제’가 6일 (재)통영충렬사의 주관으로 개최된다. 뒤이어 6일~13일까지 축제 주요행사는 중앙동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에서 펼쳐진다.

중앙동 삼도수군통제영 일원에서는 6일 오후 8시 축제 개막식 및 개막 특별기획공연과 개막 축하불꽃놀이를 시작으로 △7일 오후 8시 ‘통영 거북선 음악회’ △9일 오후 7시 30분 삼도수군 군점, 무예극 ‘방비’ 공연 △10일 오전 9시 ‘승전고를 울려라’와 오후 7시 30분 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 공연 △11일 오후 7시 30분 과천시 예술단 초청공연, 오후 8시 30분 꿈틀꿈틀청소년뮤지컬 공연 △12일 오후 8시 축하공연 ’통제영의 밤’이 이어진다.

통제영에서는 상설프로그램으로 현판 및 비석군 해설, 통제영역사탐험 ‘통제사의 일기’, 수조도 깃발전, 12공방 체험마당, 통제영 병영 체험마당, 프리마켓, 추억의 뮤직BOX 및 푸드트럭존, 삼도수군통제영 무과체험 등이 운영된다.

올해 축제는 처음으로 ‘찾아가는 축제’ 프로그램을 구성, 광도면(7일), 한산면(12일), 사량면(11일), 욕지면(10일) 주민들에게 찾아가 공연 및 퍼포먼스, 체험, 불꽃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과 어울린다.

특히 제13회 거북선 노젓기대회는 7일 오전 9시부터 광도면 죽림만 일원에서 개최된다. 오후 7시30분 찾아가는 통영한산대첩축제에 이어 ‘1318!! 통영의 꿈, 청소년댄싱경연대회’와 축하불꽃놀이가 함께 펼쳐진다.

산양읍 당포항에서는 기존 삼덕항에서 개최했던 한산해전출정식을 12일 오후 6시 30분 국가무형문화재 승전무 공연, 해전출정식, 거북선 출정 불꽃놀이로 변경해 운영한다.

통영한산대첩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한산대첩재현은 13일 저녁 6시부터 이순신공원과 한산도 앞바다에서 해군군악대 연주회 ‘수군수군콘서트’, 해상선박퍼레이드, 한산해전재현, 한산해전 승전불꽃놀이, 풍물패 승전길놀이로 이어진다.

새롭게 축제의 주요 공간이 되는 곳은 무전동 무전대로다. 마지막날 14일 저녁 6시 30분 국가무형문화재 통영오광대 공연을 시작으로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장군행렬 및 버블 코스프레 거리퍼포먼스, 해군군악대 연주 및 의장대 시연, 통제영무예시연, 공중한산해전이 이어진다. 특설무대에서는 ‘1318!! 청소년댄싱공연’과 시민대동제 및 한산대첩 430주년 승전축하주막, 마지막으로 불꽃놀이가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외에 도남동에서는 7월 27일부터 ‘한산대첩 워터파크 해양레져스포츠타운’과 다양한 해양레져스포츠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한여름 해양축제다운 면모를 더한다.

한편 올해 제61회 통영한산대첩축제는 2050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하고자 친환경 축제를 시도하고 있다. 1회용품 쓰레기 발생 저감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텀블러 지참자와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보상(축제화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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