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서장 김해철)는 지난 11일 통영시 욕지도 남방 43해리(공해상)에서 낚시어선-화물선 충돌 사고로 실종된 낚시어선 승객 2명 중 1명을 14일에 추가발견했다.

11일 새벽 5시경에 사고가 신고된 여수선적 무적호는 9.77톤 낚시어선으로, 사고 당시 선원 2명과 승객 12명을 싣고 있었다.

통영해경은 무적호를 여수 오동도 근해로 예인한 뒤, 장비를 이용해 선체복원 및 배수 후 세부 수색을 하건 중, 14일 오후 4시 50분경 기관실 뒤편 발전기실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1명을 구조물에 낀 상태로 발견했다. 이로써 사망자 1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9명이 구조되고 4명이 사망했으며, 1명이 실종된 상태다.

무적호 선내는 어제 추가 시신 1구를 발견하기까지 해경잠수사(2인 1조)가 7회, 해군과 합동으로 2회, 총 9회 수중 수색을 했다. 특히 기관실 수색은 해경구조사 1명, 해군 2명이 합동으로 수색을 했으나, 공기통을 착용한 잠수사가 수색하지 못할 정도로 공간이 협소하여 해경구조사 1명만이 기관실을 수색하는 형편이었다. 수색에 참여한 잠수사들은 장애물 등으로 수색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전하고 있다.

5일차인 15일은 수색구역을 사고장소 기준 북동방 광역구역(가로 46해리×세로 40해리)으로 확대해 함선 19척으로 수색중이다.

통영해경 관계자는“내 가족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실종자 1명을 조속히 찾을 수 있도록 수색에 최선을 다 할 방침”이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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