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감자 수확기 조절 시험 재배중
실증 시험재배 활용 “점차 더 확대할 것”

감자 출하시기를 조절하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이제 통영에서는 겨울에 감자가 출하된다.”

11월에는 전국적으로 가을감자가 출하된다. 최근에는 재고부족 등으로 '금(金)자'라고 불릴 정도로 가격이 급등하기는 했지만, 가을감자가 집중 출하되는 11월에는 제값을 받지 못하는 일이 많았다.

그런데 가을감자 수확시기를 늦춰 1, 2월에 수확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면, 감자가 귀해지는 겨울에 수확을 할 수 있다. 통영은 겨울철 기온이 온화해, 가을감자의 경쟁력을 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통영시는 겨울철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비닐피복을 이용한 가을 감자 수확시기 조절 재배 실증 시험을 실시했다. 작년에 비닐피복을 이용한 재배 기술을 실증 시험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는데, 올해 더 확대해 비닐피복은 흑색 또는 녹색 비닐필름을 이용한 피복 재배기술로 감자의 동해발생(겨울피해)을 최소화시키는 기술을 사용한 것이다.

이처럼 출하시기를 1, 2월로 미루게 되면, 저장감자가 아닌 신선감자를 출하할 수 있으며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다. 11월 중순에 출하할 경우 2만5천∼3만 원(20㎏)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지만, 1∼2월경 출하할 경우 6만 원(20㎏) 선으로 높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비닐피복을 이용한 실증 시험 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면 내년에는 더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다양한 재배 방법을 접목해 시장의 요구에 맞추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선한 감자를 겨울에 맛볼 수 있다. 
1월에 출하되는 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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