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공약, “100년 먹거리 통영고성 수산엑스포 추진”
노무현, 문재인, 김경수 계보 잇는 민주당 적자

기자회견을 통해 공약을 발표하는 최상봉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경수 도지사 선거대책본부 공동본부장이었던 최상봉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했다.

풍화초, 충렬초, 통영중을 거쳐, 진주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최상봉 예비후보는 198713대 대통령선거 평민당 대학생감시단을 시작으로, 2000~2002년 노사모 서울 은평지회 회원, 200417대 총선 열린우리당 자원봉사단을 거친 민주당 적통으로 구분되는 인물이다. 2017년 더불어 포럼 소속 일과 삶 균형 포럼을 창립하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정책특보, 미래국가정책특별위원회 일자리위원장, 19대 대통령선거 국민주권선거대책위 국민참여본부 국민주권기획단 부단장을 거치며 더불어민주당의 핵심멤버로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김경수 도지사 후보 정책위원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선거대책본부 공동본부장을 지내며 김경수 도지사의 당선에 역할을 하기도 했다.

풍화리에서 양식장을 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최상봉 예비후보는 통영고성 수산해양엑스포를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우리 지역의 경쟁력인 수산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 100년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최 예비후보는 일회성의 전시성 행사가 아니라 다양하고 풍요로운 수산자원의 생산, 식품가공, 유통뿐만 아니라 관광, 문화예술, 서비스, 제조 등 전후방 연관 산업의 성장도 함께 가져오는 미래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통영의 수산업을 젊은이들도 선호할 수 있는 6차산업으로 변신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테마공원 고성 유치, 12공방예술대학원대학교 설립, 근대수산100주년기념관 설립, 수산해양인력양성센터 설립, 수산기자재진흥원 유치 등 통영고성의 일자리경제, 문화예술, 관광을 위한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상봉 예비후보의 출마 선언으로, 과거에는 통영고성에서 후보조차 내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은 5명이나 되는 후보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이 됐다. 이런 경선 상황에 대해 최 예비후보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절차를 배우고 실현하는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가 구현되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어느 당보다 민주적 절차를 중요시하는 더불어민주당은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정할 것이므로, 그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간에 떠도는 전략공천은 민주당다운 방법이 아니며, 본인이 전략공천되더라도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만약 경선에서 탈락한다면 이후에 어떤 행보를 보이겠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래도 수산엑스포를 준비하는 통영고성 100년 대계를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넓은 표밭을 형성하고 있는 통영고성에서, 정치외교를 전공하고 오랫동안 더불어민주당의 색깔로 살아온 진성 후보가 갑자기 높아진 경선의 문턱을 통과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통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