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기 통영시장 당선자가 23일 기자회견에서 인수위 업무보고와 일부 행정조직 개편 등 시정 기조를 밝혔다.
천영기 통영시장 당선자가 23일 기자회견에서 인수위 업무보고와 일부 행정조직 개편 등 시정 기조를 밝혔다.

인수위 업무보고 종료...활동 담은 백서 발간해 공개
시장 직속 미래혁신추진위, 공약과 대형사업 전담

천영기 통영시장 당선인이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7월 1일 임기 시작에 대비한 인수위 활동 내용과 민선8기 주요 시정 기조 등을 밝혔다.

통영시장직 인수위는 지방자치법과 조례 규정에 의해 12명의 인수위원을 구성하여 지난 20일까지 10일간 활동했다. 주요활동은 36개 부서와 통영관광개발공사 등 4개의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주요업무를 보고받았으며, 욕지도 모노레일 사고현장을 방문했다.

또 통영시 주요현안에 대한 파악과 시정 요구, 당선자 공약 반영을 위한 논의 등 원활한 시정 인수를 위한 활동으로, 조만간 백서를 발간해 공개할 예정이다.

천영기 당선인은 민선8기 비전과 시정.시책 기조를 담은 시정구호 ‘약속의 땅, 미래 100년의 도시 통영’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이는 선거기간 겪었던 갈등을 벗어나 시민 모두가 화합하면서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아울러 이를 실행하고 뒷받침할 시정방침으로는 시민들이 팍팍한 삶에서 벗어나 잘 살 수 있도록 ▲‘지역경제 회복으로 풍요로운 통영 구현’▲미래를 주도할 인재 육성의 필요성에 따라 ‘미래 100년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교육’ ▲통영 수산업의 중흥을 위한‘청정바다, 수산 1번지 자존심 회복’,▲통영 문화관광의 새 이정표를 열어나갈 ‘오감으로 느끼는 문화예술·관광도시’,▲항상 시민 곁에서 믿음을 주는‘소통하는 시정, 신뢰로 여는 통영행정’등 다섯 가지로 설정했다.

천영기 당선인은 "발표한 시정 슬로건과 5섯가지 시정방침을 늘 가슴에 새기면서 통영을 성장시키고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변모시켜 나가는 일에 명운을 걸겠다"고 약속했다.

행정조직도 일부 개편한다.

시장 직속 보좌기관으로 새로운 현안사업과 공약을 추진할 대형사업 전담 부서인 ‘미래혁신추진단’을 신설한다. 공약사업 총괄 추진·관리·조정과 함께 관문터널 설치, 한산대첩교 조기 착공, 충무교 4차선 확장, 미륵도 현대식 수산물 유통센터 건립 등 대형 공약사업을 직접 추진하게 된다.

천영기 당선자는 인수위 활동을 통해 욕지 모노레일과 허가 취소까지 거론되고 있는 케이블카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됐으며, 취임 후 빠른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4개의 출자.출연기관에 대해 천 당선자는 해법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했다. “취임하면 과감하게 처리하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이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는 말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업무가 중복됐던 지역경제과와 일자리정책과를 통합하고, 일자리정책과의 산업단지조성팀은 도시과로 조정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문화관광경제국을 문화관광체육경제국으로 명칭 변경하고 교육체육지원과를 포함시켰으며, 공원녹지과는 안전도시국 소속으로 조정했다.

아울러, 보좌기관인 기획예산담당관, 공보감사담당관 명칭을 기획예산실, 공보감사실로 변경해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통영시는 4국 2담당관 27과에서 4국 1단 2실 26과로 변경되고, 전체 팀 수와 공무원 정원은 기존과 동일하다.

청사 내 부서 조정에 따라 각 사무실도 재배치했다. 과별 칸막이를 없애 직원 간 소통과 부서간 원활한 업무협조로 신속하고 적극적인 민원서비스 제공도 기대된다.

시장실과 부시장실은 2층에서 3층으로 옮겨 그 옆에 기획예산담당관과 공보감사담당관을 하나의 사무공간으로 배치한다. 대신 2층에는 행정복지국 소속 5개 과를 칸막이 없이 통합 배치했다.

수산환경국은 2청사에서 1청사로 모두 이전한다. 수산1번지의 위상을 높이고, 어선과 양식 등 각종 수산민원을 1청사 민원실과 연계해 수산인들을 배려했다.

안전도시국 8개 과는 2청사 2~3층에 배치해 관련 업무협조를 원활하도록 했다.

한편 청사 재배치에 따른 예산 6억5천만 원은 시의회 의장단과 협의로 예비비에서 사용키로 했다. 세부 내용은 시장과 부시장실 리모델링에 9천700만 원 등 건축공사가 4억2,000만 원이다. 전기·통신·소방 등 부대공사에 8,000만 원, 집기구입비가 8,000만 원, 이사비용 5,000만 원, 안내간판 2,000만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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