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의 장기 불황, 고용율과 실업률, 인구감소….

지난 해 7월, 민선 7기를 출항시킨 통영시는 ‘따뜻한 시정, 행복한 시민, 다시 뛰는 통영’이라는 구호를 걸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강석주 시장은 “지난 6개월 동안 통영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많은 고민을 거듭하면서 시정을 추진했다”며 “올해는 민선 7기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해인만큼 보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통영신문은 강석주 통영시장을 만나 2019년 펼쳐나갈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들었다.

강 시장은 “지난 6개월을 뒤돌아보면 정말 그 의미가 특별하고 남다르다. 개인적으로는 당선의 영광을 안았지만, 시민들은 어려운 지역경제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운을 떼고 “특히, 중앙정부와 국회 그리고 경상남도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고용위기·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우리시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알리고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와 기재부 등을 수차례 방문하여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건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2019년 계획에 대해서는 “올해는 ‘새로운 변화, 시민과 함께 행복한 통영’이라는 시정방향을 정하고 힘차게 펼쳐 나가겠다”며 ▲안전하고 행복한 살기 좋은 도시 실현 ▲도시재생과 일자리창출로 지역경제 재도약 ▲경쟁력 있는 스마트 농수산도시 구축 ▲통영다운 문화관광도시 구현 ▲소통과 참여로 신뢰받는 열린 시정 ▲상생과 협력의 지속가능발전 추진 등 6대 핵심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강 시장은 “그동안 케이블카, 루지, 해양레저, 섬 관광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관광문화산업을 이끌어 왔지만 계속된 조선업 불황과 경기 침체로 관광객 감소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고, 시민들의 삶도 어렵고 힘들어지고 있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 시장은 “그러나 통영어드벤처타워는 주말과 휴일에 300명 이상의 이용객이 찾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이색적인 체험시설로 평가받고 있고 올해 상반기에는 통영생활체육관과 욕지섬 관광용 모노레일 설치 사업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며 “통영만이 가진 유무형의 자산을 보존하고 그 콘텐츠들을 정교히 엮어 지역 경기 조기 회복을 위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강 시장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네덜란드, 독일, 덴마크, 스웨덴을 방문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폐조선소에 생태적 재생, 아티스트 스튜디오, 크레인 호텔 등 예술 및 관광공간으로 개발했었다. 로테르담은 조선소 파산으로 방치된 부지를 학술기관, 지역대학과 연구소의 네트워크 공간 등으로 활용해 지역 업체 간의 혁신클러스트를 조성하여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 “스웨덴 말뫼는 민간기업과 협력하여 크레인이 있던 자리에 친환경 주상복합건물인 ‘터닝토루소’를 만들고 아름다운 수변공간,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하여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모범 사례를 토대로 우리시에서도 향후 사업 시행에 있어 우리시가 보유하고 있는 문화예술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TX 역사에 대해 강 시장은 “KTX 역사는 서부경남 5개 시군에 모두 설치하여 지역 균형 발전의 취지에 맞게 간다는 것이 경남도의 공식입장”이라며 “그러나 5조3천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사업이 착공되기까지 최소 2~3년이 걸리는 점 등 향후 실시설계 시 역사를 줄이거나 통합하는 경우의 수를 배제할 수 없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를 위해 “KTX 조기착공을 위한 통영시 민간협의회가 결성되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각종 단체 행사 시 ‘조기착공 촉구 시민 퍼포먼스’, ‘릴레이 현수막 게첨’ 등 KTX 조기 착공에 대한 통영시민의 의지와 염원을 담은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하고 새마을지도자 대회, 바르게살기 회원대회 등 각종 행사 개최 시 KTX 조기착공 염원 대규모 퍼포먼스를 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사업 확정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시 차원에서도 조기착공과 관련된 민간단체 활동에 다각적인 지원은 물론 시 홍보전광판과 BIS 70개소에 KTX 조기착공 촉구 홍보 동영상을 지속적으로 표출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 “올해 사업비 5억으로 추진예정인 통영시미래형 대중교통체계개편 용역 시 ‘통영역사 유치를 위한 논리개발’,‘역사 위치 검토’ 등을 통해 KTX 실시설계에 통영이 배제되지 않도록 전문적, 기술적으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석주 시장은 마지막으로 “올해는 민선 7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우리 13만 4천명의 통영시민과 900여 공직자 모두가 통영시 발전이라는 목표를 향해 역량을 모아 줄 것이라 믿는다.”며 “다시 뛰는 통영을 위해 신발 끈을 단단히 고쳐 매고 뛰겠다. 오늘의 위기를 내일의 기회로 바꾸어 ‘새로운 변화, 시민과 함께 행복한 통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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