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산양읍을 시작으로, 17일까지 15개 읍면동 연두순방이 진행되고 있다.

강석주 통영시장이 2019년 연두순방에서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연두순방에서는 각 읍면동이 준비한 자리가 부족할 만큼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강 시장의 첫 번째 연두순방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강 시장은 7일 산양읍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15개 읍면동 연두순방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강석주 통영시장.

주민과의 대화에 앞서 강 시장은 강구안 친수시설 조성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통영형 일자리 로드맵, 어촌뉴딜 300 사업, 통제영거리 조성사업 등 2019년 통영시가 추진할 주요 사업들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첫 번째 연두순방을 가진 산양읍에서는 5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학림마을 박능출 이장은 “전임 김동진 시장에게 테트라포트를 보강해 달라고 건의해 확답을 받았지만 이후 감감무소식”이라며 “굉장히 위험해 빨리 보강해 달라”고 건의했다.

원항마을 이성국 이장은 “장군봉에 오르면 통영앞바다를 바라보는 기막힌 조망이 펼쳐진다”며 “등산로가 개설되면 좋겠다”고 건의했고, “강석주 시장님을 추도에 초대하겠다”고 운을 땐 추도마을 조경열 이장은 태풍에 손상된 여객선 접안시설을 복구해 주기를 부탁했다.

조 이장은 또 “뉴딜사업에 모든 추도 주민들이 팔을 걷고 협조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통영시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곤리 김광곤 이장은 “곤리도는 220V를 아직도 사용하지 않는 유일한 섬”이라며 “이 때문에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다”고 건의했다.

주민들은 봇물같이 의견을 쏟아냈다.

수륙마을 유철도 이장도 “통영공설해수욕장 오폐수 관로 문제로 관광객들의 민원에 많이 시달렸다”면서 “빠른 시일에 공사가 완공되도록 신경을 써 달라”고 말했다.
산양읍에서는 당포성지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높았다.

관유마을 김종기 이장은 “당포성지는 한산대첩이 시작된 의미가 있는 유적이라며 빨리 복원을 하던가 관광객들이 통영의 역사를 알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고 연명마을 소진홍 이장도 “중지되어 있는 당포성지 복원사업에 신경을 써 달라”고 요구했다.

미륵도 지역에서는 교통문제가 가장 큰 화두였다.

택시운전을 한다는 봉평동 김광수씨는 “관문4거리에서 새터까지 2.6km 도로에 직접 세어보니 신호등이 모두 21개더라”며 “하루 1시간 이상을 불필요한 교통체계로 손해보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재철씨도 “도남동 종점엔 공중화장실이 없어 버스기사들이 벽에 볼일을 보고 있다”고 건의하기도 했으며 임윤영씨는 ”루지 주차장에 교통정리가 전혀 안되고 있다“고 고발하기도 했다.
주민들의 건의를 하나하나 메모한 강 시장은 현장에서 해결책을 내놓기도 했으며 때로는 담당자를 통해 설명을 하기도 했다.

강 시장은 며 “이번 연두순방에서 직접 건의하지 못한 의견들도 이후 읍면동을 통해 모두 받겠다”며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현장에 직접 찾아가 성의있는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두순방은 오는 17일 한산면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신임시장의 첫 연두순방에, 주민들의 참여열기가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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