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 앞 온열의자에 어르신들이 차를 기다리고 있다.

“차가 늦게 와도 궁디 따땃하니 괘안타~”

북신시장 앞 버스 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 어르신이 활 짝 웃는 얼굴로 말한다. 정류장에 설치된 온열의자 덕이다.

통영의 풍경이 그려진 온열의자는 대기온도가 20℃ 이하로 내려갔을 때 자동으로 발열되며 의자 다리에 온도가 표시된다. 통영시가 벌이고 있는 ‘소확행 사업의’ 하나인 온열의자는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시외버스터미널, 북신시장, 중앙시장, 서호시장 등 버스정류장 10곳에 설치됐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점진적으로 모든 버스정류장에 온열의자 설치를 확대하겠다.”며“추운 겨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온열의자를 통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설치한 온열의자는 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시간(오후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에는 작동하지 않는다.

 

대기온도가 20℃ 이하로 내려갔을 때 자동으로 발열되는 온열의자.
저작권자 © 통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