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옻칠미술관은 리모델링 중, “생활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통영옻칠미술관은 리모델링 중, “생활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 김선정
  • 승인 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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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회화를 위한 다양한 공간 마련
1월 15일부터 정상개관 예정

새해가 되자마자, 통영옻칠미술관은 휴관중이다. ‘옻칠회화’를 위한 전시관을 새롭게 꾸미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옻칠미술관은 가장 넓은 제1전시실이 공예관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작은 전시실과 특별전시관을 이용해 옻칠회화를 전시했었다. 그러나 이제 제1전시실을 옻칠회화 중심의 공간으로 만들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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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고 싶다는 김성수 관장.

“한쪽은 공예벽, 한쪽은 회화벽으로 구성하려고 합니다. 벽 색깔을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으로 구성하여, 옻칠회화가 어느 곳에도 잘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김성수 관장은 ‘생활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기 위해 이번 리모델링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미술 전시실 벽은 흰색을 칠해 미술 작품이 돋보이도록 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그 상식을 깨고 다양한 색을 칠함으로써 어느 벽에든 옻칠회화 작품이 잘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다.

“천연 방수, 방부, 방충 성질의 옻칠은 지구상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재료입니다. 오죽하면 옻칠이 있는 곳에는 모기도 안 들어오겠습니까? 옻칠회화는 미술작품을 보호하기 위한 액자도 필요 없습니다. 옻칠회화를 생활 속으로 가져오기 위해 엄청난 결단으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자나깨나 옻칠 생각밖에 없는 김성수 관장이 한 걸음 더 나갔다. 전시는 전시일 뿐, ‘좋구나’하고 떠나는 미술관이 아니라, ‘옻칠회화가 이런 벽과도 잘 어울리네. 우리 거실에 놔도 되겠네.’ 하는 마음이 생겨나도록 전시실을 바꿀 작정이다.

생활 속으로 더 가까이 나가기 위한 김 관장의 결단이 어떤 색다른 전시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할지, 재개관할 15일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