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선거운동 중 한산도에서.
부부 선거운동 중 한산도에서.
부부 선거운동 중 한산도에서.<br>
부부 선거운동 중 한산도에서.

“선거운동 통해 섬주민들 힘든 생활 많이 느낀다”
“부부가 함께 인사드리니 섬 주민들 반응도 좋아”

통영시 대부분의 섬지역이 포함된 통합 나선거구는 선거운동이 가장 힘든 선거구다.

이번 선거부터 통합된 나선거구(산양.욕지.한산.사량+미수.봉평)는 육지와 섬과 섬으로 구성돼, 후보가 선거기간 동안 모든 섬마을을 방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육지에서 여객선을 이용해 선거운동원과 선거차량이 면 소재지에 도착해 몇 개 마을을 돌고나면 하루가 다 간다. 인근 부속 섬까지는 방문할 교통편도 시간도 안 된다. 

이런 여건을 감안해 정광호 후보는 부부가 함께 2인승 오토바이로 섬마을 주민들을 만나는 이색 선거운동을 선보이고 있다.

“섬 어르신들은 선거차량이나 운동원들이 아닌 후보자의 얼굴을 직접 보고 싶어 합니다. 부부가 함께 인사드리면 더 좋아합니다”며 "부부가 오토바이 함께 타고 달리면서 서로 응원도 하니 1석2조죠"라고 했다.

오토바이의 장점은 섬 주민들이 일하는 밭이나 물량장, 어장막까지 웬만한 곳은 다 찾아갈 수 있다.

지난 주말 한산면사무소 앞 물량장에서 주민자치위가 장터를 열자 여러 후보들의 선거차량과 운동원들이 한산도로 들어왔다.

정광호 후보는 “한산도가 고향으로 멸치권현망 어장을 했던 돌아가신 아버님 덕을 많이 본다.”라며 “고향이라 한번이라도 더 방문하고 싶지만 여객선 타고 들어오면 하루 일정이다. 죽도, 용호도와 비진도 등 부속 섬까지는 엄두도 못 낸다. 선거운동 하면서 섬 주민들의 힘든 생활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통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