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천동은 지난 10일(음력 4월 10일) 도천동행정복지센터에서 도천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신길서) 주관으로 ‘고 효자 밀양 박지순공 석다례(故 孝子 密陽 朴志淳公 釋茶禮)’를 봉행했다.

이날 제례는 밀양박씨통영종친회, 도천동주민자치위원회,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신작 전경상대해양과학대학장(초헌관), 박영옥 밀양박씨종친회대표(아헌관), 이성국 주민자치위원(종헌관)을 제관으로 선정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김정효 도천동장은 “도천동주민자치위원회 및 새마을부녀회를 비롯하여 박지순공 석다례를 봉행하는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제례를 이끌어나갈 젊은 제관들을 발굴해 전통을 계승할 수 있도록 동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효자 박지순공은 1759년 도천동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효성이 지극했고, 장성할수록 효성이 더욱 깊어져 하늘도 감탄했다는 인물로 전해진다.

그 효성으로 1860년 향중 사림이 합의하여 비를 세우고 매년 기일에 벼 두 섬을 관급토록 함으로써 제수비를 지원해 오던 것이 일제에 이르러 지원이 끊기게 되자 유림에서 음력 4월 10일에 석다례를 봉행하게 되었으며, 이후 도천동개발자문위원회를 거쳐 현재 도천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 매년 제례를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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