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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우, 불공정 경선 재심 신청...지지자 당 이탈도 
무소속 서필언과 민주당 강석주 진영은 반사이익

국민의힘 통영시장후보 공천을 위한 당내 경선 결과가 후유증을 낳고 있다.

당내 경선은 국힘 경남도당 주관으로 시민1,000명 여론조사(50%)와 책임당원 5,377명 ARS투표(50%)로 지난 26~27일 이틀간 치러졌다. 경선은 강근식(61.전 도의원), 강석우(63.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김종부(70. 전 창원부시장), 김태종(52. 변호사), 정동영(66. 전 도의원), 천영기(59.전 도당 대변인) 등 6명이 참여했다.

도당이 28일 발표한 두 부문 합산 결과는 천영기(28.47%), 강석우(25.53%), 정동영(18.93%), 김종부(11.89%), 김태종(10.36%), 강근식(8.53%) 순으로 천영기 후보를 공천자로 확정했다.

강석우 후보는 시민여론에서 13% 앞섰지만, 책임당원에서 549표(천1,175-강626)라는 큰 차이로 밀리며 최종 합계 2.94% 차이로 공천을 놓쳤다.

이런 결과에 대해 강석우 후보는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중앙당과 도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강석우 후보의 주장은 경선 전 배부한 책임당원 5,377명의 안심번호 중 실제투표에선 3,337명만 조사됐다는 점을 가장 크게 문제 삼고 있다. 결국 투표에서 약 2,000명의 책임당원을 누락시킨 것은 특정 후보를 유리하게 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남도당은 2일 보도문을 통해 책임당원 5,377명을 대상으로 26일 모바일 투표용 문자메세지를 일괄 발송했고, 27일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책임당원에게 3차례 ARS를 이용한 투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천여명은 이틀간 모바일과 ARS투표에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강석우 후보 지지자들은 3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경선 불복 기자회견을 갖고 도당의 해명을 반박했다.

강석우 후보 측이 파악한 책임당원 중 26~27일 투표 전화(모바일과 ARS)를 아예 받지 못한 당원만 200명 정도라는 자체 조사다. 또 강 후보 캠프에서 안심번호로 1회 지지호소를 했는데 5,337명 중 응답자가 4,623명이었다고 했다. 이런 결과와 비교하면, 도당이 책임당원 5,377명 모두에게 이틀간 4차례 투표를 진행했다면 투표 참여는 최소한 4,623명 보다는 많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고성군수 경선에서 제공된 안심번호 3,600명명의 책임당원 전원에게 모바일과 ARS가 온 것과 비교해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강석우 후보 측은 경남도당에 투표 첫날 모바일 발송과 이튿날 발송된 ARS 데이터를 정확히 공개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또 도당이 기권했다는 책임당원도 정확히 공개해서 투표용 모발일과 ARS를 누락시킨 것인지, 스스로 기권한 것인지 가려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국힘 통영시장후보 경선 불공정 시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적극 지지자들 중엔 무소속 서필언 전 행안부 차관이나 민주당 강석주 현 통영시장의 지지로 돌아서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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