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클래식기타리스트 박규희, 통영에 온다

 

아시아 최초, 여성 최초 벨기에 프렝땅 국제콩쿠르 우승자
오는 13일 윤이상기념관 메모리홀에서 무료공연

최근 스페인과 한국을 오가며 촬영한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인기를 얻고 있다. 주인공인 박신혜가 기타를 끌어안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기타로 연주하는 장면이 클로즈업되면서, 클래식기타 음악이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리고 새삼스레 스페인이 기타음악의 고장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때, 음악의 도시 통영에서 ‘박규희의 스페인 기타 여행’이 시민들을 초청하고 있다. 오는 13일 오후 3시, 윤이상기념관 메모리홀에서 만나게 될 박규희 기타리스트는 세계 최고의 기타리스트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클래식 기타의 귀재다.

기교의 정확성, 연주의 집중력, 섬세한 표현력…, 그녀에게 쏟아지는 화려한 찬사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오래전부터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박규희 씨는 알함브라 콩쿠르를 비롯해, 아홉 번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실력자다. 독일 하인스베르크 기타국제콩쿠르 1위 및 청중상(2007), 벨기에 프렝탕 국제기타 콩쿠르 아시아인 및 여성 최초1위(2008), 독일 리히텐슈타인 리가1위, 스페인 루이스 밀란1위, 이탈리아 알렉산드리아 2위(2009), 오스트리아 포룸 1위, 어거스틴바리오스 국제기타콩쿠르1위(2010), 그리고 2012년 세계적인 권위의 스페인 알함브라 국제기타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 수상 등 다수의 국제기타콩쿠르를 석권했다. 특히 권위 있는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는 아시아 최초의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최초 여성 우승자라는 기록도 남겼다.

2012년 10월 18일에는 뉴욕 카네기홀(와일홀)에서 미국 데뷔 무대를 성공리에 마치며 또 다시 화제가 되었다.

지금까지 총 여덟 장의 앨범을 발표했는데, 폰텍 레이블에서 발매한 2010년 데뷔앨범 <스에뇨>(Sueno)와 2012년에 선보인 <소나타 누아르>(Sonata Noir)는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롱 베스트셀러 앨범’으로 선정되었다. 데논의 전속 아티스트로서 2012년 <스페인 여행>(Spanish Journey), 2013년 <최후의 트레몰로>(El Ultimo Tremolo), 2014년 <사우다지>(Saudade), 2015년 베스트앨범 <Favorite Selection>, 2018년 <하모니아>(Harmonia)까지 활발한 음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발매한 대부분의 앨범이 일본의 음반전문지 ‘레코드예술’의 특선음반에 뽑히는 등 예술적 성과와 판매량 모두 클래식 기타앨범으로서는 독보적인 입지를 인정받고 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박규희의 연주는 수를 놓듯 섬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을 해석하는 힘이 세밀해서 풍부한 감성과 깊이 있는 내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노래를 부르듯 무대 위의 떨림까지 음악으로 담아내고 싶다는 그녀는, 클래식 기타의 대중화와 다양한 곡에 도전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다.

현재 유럽과 일본, 한국에서 활발한 콘서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서울 LG아트센터 단독 리사이틀,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산토리홀), NHK교향악단 협연(분카무라홀)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팬들 사이에서 ‘여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박규희 씨는 ‘우리 시대가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젊은 기타리스트’라고 평가받고 있다.

예향의 도시 통영에서는 최고의 아티스트를 초청, 무료로 시민들을 위한 공연을 열고 있다. 2019년 첫 공연의 포문을 열게 될 ‘스페인 기타여행’이 설렘과 감동으로 통영을 물들일 것이다.

 

*무료공연이지만, 좌석이 한정되어 있는 관계로 반드시 사전예약(055-650-0436)을 해야 한다.

저작권자 © 통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