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생산 및 저장시설 조만간 완공...판매.유통 뒤따라야

통영시 수산업의 미래를 이끌 수산식품산업 거점센터가 도산면 법송산단에서 지난 14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통영시장, 통영시의회 의장, 통영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관내 수협조합장, 수산물 가공업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수산식품산업 거점센터는 기존의 냉동품, 건조품 등 단순 가공산업에서 벗어나 수산식품산업을 고도화하고 수산물 가공산업의 외연확장을 위한 거점기관이다.

지난 2018년 해양수산부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150억 원(국비 75, 도비 22.5, 시비 52.5)을 투입해 준공된 거점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4,181㎡ 규모다. 주요 시설로는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사무실(48㎡~54㎡) 6개소, 수산물 가공기업 유치를 위한 임대공장(550㎡~630㎡) 3개소, 수산식품 연구·개발을 위한 시제공장과 실험분석실, 공유주방 등이 각 1실씩 조성됐다.

통영시는 거점센터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한국자산관리공사 입찰시스템 일반입찰로 임대공장과 창업사무실의 입주기업을 모집했다.

입주업체는 임대공장에 빅마마씨푸드, 남평수산(영어법인), ㈜씨웰이다. 창업사무실엔 통영오션푸드, 복명가, 달달한 우포, 해다은, 오션펩, 블루오션코리아 등 6개 업체다.

현재 임대공장 3개소는 5월부터 본격 가동을 목표로 입주기업 별로 생산 환경에 적합한 내부 시설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해 12월에 행정지원과 수산식품 연구·개발인력 등 6명으로 구성된 거점센터 사후관리 전담팀도 신설했다.

한편 통영시는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 역량강화사업으로 수산물 가공기업 유치 확대를 위해 사업비 105억 원을 들여 센터 옆에 수산물 가공단지 신축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수산물 저장수요에 대응해 굴수하식수협을 보조사업자로 사업비 158억 원을 투입하여 9,200톤 규모의 수산물 자동화 처리·저장시설도 착공에 들어갔다.

통영시 관계자는 “도산면 법송산단 일원은 당초 목표로 한 수산물 연구개발 중심의 거점센터, 가공기업 유치를 위한 수산물 가공단지, 안정적인 보관시설이 조만간 완공되면 통영시가 수산물 가공산업의 메카로 발전하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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