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어 700만미 방류, 15년간 대구 15억 1천만 미 방류

인공 부화를 통해 키운 대구 자어 700만 미가 드넓은 바다로 떠났다. (사)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가 설 전인 지난 28일 광도면 죽림 요트 계류장에서 대구자어를 방류한 것.

그 중 수많은 자어가 먹이사슬에 희생되겠지만, 수정란에 비하면 인공 부화를 통해 키운 1cm 내외의 대구자어는 생존확률이 높다. 이렇게 방류한 대구는 2~3년 뒤 어른 팔뚝보다 굵게 자라 어민들의 큰 소득원이 된다.

겨울철 별미인 대구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살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적은 생선으로 꼽힌다. 타우린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간 기능 개선,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며 버릴 것 없이 먹을 수 있는 고급 어종이다.

통영시는 지난 2007년부터 15년간 사업비 약 3억 2천만원으로 대구자어(수정란) 15억만 1천만 미 가량을 산양과 용남, 광도 해역에 방류해 왔다. 이에 힘입어 겨울 대구 위판량은 방류 사업 시작 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 날 방류 사업은 출입자 발열체크,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야외에서 안전하게 진행되었다.

통영시는 “앞으로도 매년 대구 자어 방류를 통해 고갈된 대구 자원 조성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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