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도 툭하면 물 끊겨… 극심한 ‘물 고통’
노대도 툭하면 물 끊겨… 극심한 ‘물 고통’
  • 김성호
  • 승인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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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항마을 2개월째 급수선 물 받아 생활
해저관로 노후화, 잦은 고장 해저누수 등

노대도 주민들이 욕지와 이어진 식수 송수관의 노후에 따른 잦은 고장으로 극심한 물 고통을 겪고 있다.

탄항, 상리, 산등, 하리 4개 마을 2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노대도는 2006년부터 욕지면 청사마을에서 연결된 해저관로를 통해 식수를 공급받고 있다.

그러나 해저관로가 노후되면서 누수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다 올해 들어서는 노후에 따른 잦은 고장으로 욕지면 행정선을 통해 물을 공급받는 사례가 대부분인 실정이다.

최근 들어서도 물이 끊어진 지난 9월부터 2개월째 욕지면 행정선을 통해 1주일에 1번 물을 받아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마을 자체 배수지가 없는 탄항마을의 경우 행정선을 통해 받는 물이 유일한 급수수단이어서 극심한 물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이 당장 개선될 여지는 크게 보이지 않고 있다.

해저관로 누수의 경우 원인을 찾기 힘든데다 최근 잦은 고장의 원인도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욕지지구 식수원 개발사업에 노대도 급수 문제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며 “욕지 본섬 대송마을에서 해저관로를 연결하는 이 계획이 완공되면 이같은 문제는 원천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시가 추진하고 있는 욕지지구 식수원 개발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300억의 사업비를 들여 욕지도 연화도 노대도 우도 지역 25개 마을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주민 박모 씨는 “먹는 물은 사서 먹는다 치더라도 화장실 사용이나 설거지조차 맘 편히 못하고 있다”며 “세탁은 물 가져다 주는 날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물 가져오는 날에 대한 정보도 없어 물 나오는 날이면 다른 일 다 팽개치고 집에만 붙어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