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수리공 등 경력증명 위조해 해삼양식기술자로 둔갑

통영해양경찰서(서장 이창주)는 경력증명서를 위조해 남해안 해삼양식장에 취업했던 중국인 가짜 해삼양식기술자 4명을 구속했다.

해경은 지난 26일 고성지역의 중국인 가짜 해삼양식기술자 3명을 출입국관리법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남해군 지역에 취업했던 중국인 1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으며, 근무처를 무단 이탈해 도주한 1명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리고 추적 중이라고 덧붙혔다.

검거된 중국인들은 근무경력증명서, 이력서 등을 위조하여 해삼양식기술자 자격의 사증(VISA)를 허위로 발급 받아 한국에 입국했다.

이들은 중국 산동성의 유명 해삼양식.가공업체의 법인인장을 위조하여 재직증명서, 기술합작협약서, 이력서 등을 위조해 한국의 출입국사무소에서 사증을 발급받았다.

조사결과, 해삼양식기술 이전이나 기술협력과는 상관없이 한국에 취업해 돈을 벌 목적으로 입국했다. 하지만 급여나 근무환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근무지를 이탈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건설현장 등 타 업종에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영해경 이문도 외사계장은 “중국의 앞선 해삼양식기술 이전을 목적으로 해수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사증제도의 허점 보완을 위해 관계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수사방침을 밝혔다.

 

저작권자 © 통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