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중 더샵, 내죽도공원서 제34회 정기연주회

▲ 지난 16일 동원중학교 색소폰오케스트라 ‘더샵’이 제3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동원중학교(교장 배문숙) 색소폰 오케스트라 ‘더샵’의 제34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6일 오후 5시 30분 죽림 내죽도공원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공연은 초겨울로 접어드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 열렸음에도 많은 통영 시민과 학부모, 학생들이 참석하여 준비된 좌석을 모두 채웠고 공연장 주변에 서서 관람하는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로 공연장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었다.

특별히, 동원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자생원’의 장애우들도 초대하여 수준높고 아름다운 음악의 하모니를 함께 즐겼다.

제1회 대한민국오케스트라 금상 수상에 빛나는 ‘더샵’은 그 어느 때보다 큰 규모의 무대를 꾸미고 웅장하고 멋진 연주로 찾아주신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색소폰 선율을 들려주었다.

공연의 첫 순서는 올해 처음 창설된 동원중의 1학년 자유학기제 사물놀이 동아리‘더쿵’이 열었다.‘더쿵’은 이런 대규모 공연이 처음이었지만 이날 영남가락을 신명나게 연주하여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곧이어 등장한 ‘더샵’은 1부 순서로 경연 수상곡인 폴카 ‘트리치 트라치’, ‘Fate of the Gods’를 연주하였고, 3학년 김지수 학생과 감미로운 피아노 협연도 펼쳤다. 

‘더샵’의 3학년 양태웅 학생은 충렬여중 1학년 정고원 학생과 아름다운 플롯?색소폰 듀엣 연주로 박수를 받았다.

또 동원중을 졸업하고 동원고에 진학하여 올해 처음 동원고 더샵을 만든 선배들의 찬조 출연도 즐거움을 더했다.

2부 순서에 더샵은 IKON의 ‘사랑을 했다’, 볼빨간 사춘기의 ‘여행’등 아이돌 가수의 노래를 연주하여 흥겹고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공연에는 금요일 저녁을 맞아 가족들과 산책을 나온 많은 시민들이 연주를 즐겼다. 한 관람객은 “어디선가 멋진 음악 소리가 들려 나와 봤는데 중학생들의 연주일 줄은 몰랐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 주제곡을 연주할 때는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동했고 학생들의 놀라운 실력에 감탄하며 음악을 즐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원중 오케스트라 더샵은 음악창의도시로 선정된 통영시의 문화적 감성을 높이는데도 크게 역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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