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상공인들이 성동조선해양 분할매각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통영상공회의소는 2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동조선 분할매각 반대를 외쳤다.

또 지역의 조선 협력사들이 성동조선 일부 야드를 임대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상공회의소 외에도 통영시, 통영시의회가 함께 참여했으며 통영고성 지역의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도 함께 했다.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성동조선해양은 일괄매각을 추진하다 실패하자 현재는 토지와 부대시설 등을 분할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성동조선은 중대형 조선소로서 세계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분할매각이 진행된다면 사실상 조선소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실직했거나 휴직 상태인 조선업 근로자를 위한 현실적인 방안으로 향후 인수하는 것을 전제로 일부 야드를 임대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역의 12개 협력사들이 컨소시엄을 이루어 성동조선 야드 일부를 임대해 활용한다면 지역의 조선 근로자들이 가장 빠른 시간안에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

통영상공회의소 이상석 회장은 “지난 6개월 동안 우리나라가 수주량 1위를 다시 탈환하면서 고성 통영으로 일감이 오고 있다”며 “성동조선을 재정적인 면만 생각해 야드를 쪼개서 팔고 크레인을 고철로 파는 것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최신 조선소를 없애버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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