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과장 자리는 그대로…계장자리 6개 증가
해양관광국 폐지 도시재생관광국 한시기구 신설
12월 의회 상정, 내년 1월 1일자 조직개편 단행

통영시가 한시기구로 운영됐던 해양관광국을 폐지하는 대신 도시재생관광국을 새로운 한시조직으로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다. 통영시는 5일 조직진단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내년부터 시행할 조직개편안의 틀을 확인했다.

이날 보고된 용역결과에 따르면 통영시 조직체제는 현행 4국, 2담당관 27과, 124담당에서 국장과 과장 TO는 현행과 같은 4국 2담당관, 27과로 유지되지만 계장급인 담당은 124개에서 130개로 늘어나게 된다.

용역을 맡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기한이 종료된 해양관광국이 폐지되는 대신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도시재생관광국을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도시재생관광국에는 도시재생기획과 도시디자인 투자유치 등을 주요업무로 하는 도시재생과를 중심으로 관광과, 일자리정책과, 도시녹지과를 편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기존 행정자치국을 행정복지국으로, 안전도시개발국을 안전도시국으로 명칭변경을 제안했으며 기존 체육지원과에 교육업무를 덧붙여 교육체육지원과로 신설할 것과 건설과에서 도로기능을 분리한 도로과 신설을 제안했다.

이 외에도 일자리정책과와 해양관광 관광마케팅 등으로 나뉜 관광 업무를 한데 묶은 관광과 신설을 제안했고 교통정책과는 교통과로, 공원녹지과는 도시녹지과로 명칭을 바꾸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도서관사업소 신설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계장급인 담당(계장)의 명칭을 팀제로 바꾸는 방안도 제시하면서 SNS를 강화한 미디어홍보팀을 신설하고 건축지도팀에서 신고업무만 따로 뗀 건축신고팀, 도로시설팀과 도로조명팀 신설안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소상공인지원팀, 신재생에너지팀, 투자유치팀, 청년일자리팀 등 15개 팀을 분리 또는 신설하는 대신 다문화가족담당, 통합조사 2담당 등 8개 담당을 폐지하는 안을 내놓았다.

이 외에도 후생단체교류담당을 교류협력팀, 통합조사1담당을 통합조사팀, 희망복지지원담당을 희망복지팀, 자원봉사120담당을 자원봉사팀, 양식시설지원담당을 양식지원팀, 지정해역관리담당을 어장보전팀 등 14개 담당의 명칭을 변경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같은 연구원측의 용역결과에 대해 안전도시국과 도시재생관광국에 모두 ‘도시’라는 단어가 들어가 시민들이 헷갈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과 관광이 축소된 것 아니냐는 의견, 어업진흥과와 수산과 사이에 지역경제과가 껴있다는 의견 등이 지적되기도 했다.

이같은 지적사항에 대해 시는 “오늘은 중간보고회로 큰 틀에서 조직의 구성을 결정하는 자리”라며 “세부적인 인력부분에 대해서는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에라도 의견을 주면 검토하고 최선의안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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