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폐조선소 아이디어 공모전 마무리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계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한 통영의 폐조선소 재생 아이디어가 마감, 입상작 16점이 발표됐다.

1등작에는 1천500개의 바람타워 전망대가 당선됐다. 2등작엔 크레인을 전망대로 활용한 스카이워크 전망대와 교통문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낸 인산인해 통영 등 4개 작품이 차지했다.

전문가적인 아이디어 외에도 초등생의 아이디어, 외국인의 눈으로 본 아이디어까지 모두 16 작품이 뽑혔다. 이번 공모의 1등 1팀에게는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2등 4팀에는 500만원, 3등 10팀에는 1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이번 일반인 아이디어 공모는 ▲도크 및 크레인 문화·관광 자원화 방안 ▲부지내 상징물(랜드마크) 건립방안 ▲대상지 접근 교통체계 방안 ▲원도심 재생을 위한  이야기구성(스토리텔링) 등이 주요 주제였다. 이밖에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받았다.

이에 앞서 LH는 마스터플랜 국제공모결과 당선작으로 ‘포스코에이앤씨 컨소시엄’의 ‘통영 캠프마레(CAMP MARE)’를 최종 선정했다.

포스코에이앤씨 컨소시엄 작품의 특징은 다양한 지역의 문화적 자원을 발굴해 핵심 컨텐츠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특히 통영의 공예와 예술 등 전통적인 12공방을 모티브로 하는 '12개 교육프로그램'을 단지내 배치해 통영지역 경제 재생을 이끌도록 했다.

12개 교육프로그램이란 배제작, 통영음악, 통영장인공방, 관광창업, 바다요리 등 통영전통을 새롭게 살리기 위한 지역주민 및 관광객 대상 평생교육프로그램이다.

제안된 12개 교육프로그램이 통영주민의 역량을 높이고 외부인을 끌어 모으는 전략으로 의미가 있는데다, 인근 녹지와 연계한 그린네트워크와 바다의 블루네트워크를 조성해 기존 도크와 크레인을 보전·활용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총사업비 1조 1천41억 원(재정보조 417억, 부처연계 2천20억, 지자체 304억, LH 1천200억, 민간 7천1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6년 동안 진행된다. 신아sb 인근인 통영시 도남동 195번지 일원 50만 9천687㎡(15만 4천450평, 신아sb 14만 5천0㎡ 포함)에 문화·관광·해양사업 허브를 조성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문가 국제공모와 일반 아이디어 공모 등을 포함해 실현가능한 계획을 수립해 통영 폐조선소를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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