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도산면 법송산단 내 시유지에 2021년 완공 예정인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조감도.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지역경제 신성장동력 기대
국.지방비 150억원 지원...수산가공식품 경쟁력 향상

해수부(장관 김영춘)는 2019년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조성 사업자로 통영시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경남도, 통영시와 함께 2019년부터 3년간 총 150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2021년 완공 예정이다.

단지 규모는 도산면 법송산단 내 시유지 7,687㎡(연면적 7,942㎡)에 지상 2층 규모로 자체 오페수처리시설도 갖춘다. 1층에는 시제품 생산실(전처리, 가공생산, 포장설비 구축), 임대형 가공공장, 냉동창고, 급속동결실, 판매‧전시‧홍보실, 휴계공간, 기계실 등이, 2층에는 관리사무실, 공용연구지원실, 인큐베이트형 사무실,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사업자로 선정된 통영시는 ‘수산가공식품업체의 역량제고’를 위해 기업 중심형 거점단지 설계, 지속가능한 H/W구축,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강화, ‘글로컬 수산가공식품 개발 및 상품화’를 위해 소비자 맞춤형 제품 개발, 수출 지향형 마케팅 확대는 물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2008년부터 특화수산물의 연구‧가공시설과 유통시설, 전시‧홍보시설 등을 집적하고, 규모화한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거점단지는 조성 중인 7개소를 포함해 모두 18개이다.

통영시의 수산업 현황은 1차산업에 머물러있다. 연간 생산되는 수산물 25만톤 중 가공품은 3.5%인 9천톤 가량이며, 이마저도 원형동결 냉동품이 95%를 차지하는 단순 가공산업이 주를 이룬다. 냉동품, 건조품 등 단순 가공산업은 성수기에 집중되는 특성상 양질의 일자리와 고부가 창출에 한계가 있다. 통영시는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를 조성해서 완전가공식품 연구개발, 시제품 및 완제품 생산, 마케팅 지원 등으로 통영시 수산물 가공산업을 고도화하는 거점기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의 주요 시설로는 수산식품 생산 및 가공실이 조성된다. 연구.개발기능을 겸하는 이 공간은 HMR(가정간편식), 과열증기, 프로톤 동결기, 찜팩 포장기 등 첨단 수산가공식품 생산, 가공, 포장 설비를 갖추고 시제품 및 완제품을 생산지원하여 수산물 생산.가공업체들의 설비투자 부담을 줄여준다는 계획이다.

또한, 통영시 수산물 가공산업의 외연확대를 위해 임대형 가공공장도 조성한다. 거점센터 내에 150평~200평 규모의 공간 5~6실을 구축해서 수산물 가공업체를 유치하고, 인규베이터형 사무공간도 조성해서 스마트한 벤쳐창업을 유도하여 거점센터 내 연구.개발실 및 생산.가공실을 공유하는 등 신생업체의 수산물 가공산업 진입장벽을 낮추어 통영시 수산물 가공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통영시 거점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냉동품, 건조품 등 자원 의존형 단순 가공산업을 기술 의존형 고차 가공산업으로 체질을 강화하여 고도화하고, 연중 가동으로 고용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영시는 강석주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인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가 완공되면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로 확대해서 지역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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