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해통발어업 자원관리·가공산업화 방안’ 심포지엄
김봉근 조합장 “고부가 산업화 위한 공동연구 나설 것

 

근해통발어업의 미래를 향한 발전적 방안이 제시됐다.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 수산식품산업화 기술지원센터(센터장 김진수 교수)와 근해통발수협(조합장 김봉근)이 지난 19일 공동으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근해통발어업 어종의 효율적인 자원관리와 함께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의 개발 필요성’을 제기했다.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 김영민 사무관은 “근해통발어업 어종을 비롯한 국내 수산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과학적인 수산자원조사 및 평가체계 구축, 실효성 있는 수산자원의 회복계획 수립, 총허용어획량(TAC) 제도의 선진화, 생태계 기반의 수산자원 조성 강화, 폐어구 수거 등 연안어장환경 개선 등을 중앙부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김성훈 박사는 “폐어구 유실에 의한 유령어업으로 매년 막대한 자원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2007년부터 정부사업으로 추진된 생분해성 어구보급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일정 크기 이상의 붕장어 어획량은 생분해성 통발을 사용한 경우 기존 플라스틱 통발과 큰 차이가 없어 향후 생분해성 어구의 성능 향상 및 가격 인하와 정부보조금 등이 현실화한다면 대중화가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라대학교 바이오산업학부 최재석 교수는 “붕장어ㆍ꽃게ㆍ문어 등 근해통발어업 어종은 식품영양 및 생리기능성이 우수하나 국내에서는 주로 활어 및 냉동품 등의 저차 가공품 형태의 유통이 대부분이라 시대변화에 맞게 이들 수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을 개발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근해통발어업 어종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사례’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경상대학교 김진수 센터장은 “세계 수산가공식품의 트렌드는 편리성, 글루텐 프리, 지속가능성, 농축수산 융합제품 등이 대세”라며 “근해통발어업 어종의 가공식품화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최신 포장기술 및 유통연장기술 등이 접목된 신제품 개발과 소비자의 구매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효과적인 홍보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상대학교 정보영 명예교수가 진행한 종합토론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주문배 연구위원은 “근해통발어업 어종의 어획량 감소에 따른 대안으로 스마트 양식산업에 대한 관심과 시장 다변화를 위한 소비자 맞춤형 수산가공식품의 개발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하드웨어 구축 및 마케팅” 등을 강조했다.

통영시 수산과 조양우 과장은 “통영시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해양수산부의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을 유치 중에 있다”며 “향후 근해통발어업 어종을 비롯한 지역특산 수산물의 고부가가치 산업화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 심길보 연구관은 “수산자원 관리와 가공산업의 균형적인 발전”을 강조한다며 “수산물의 수요처 확대를 위한 세대공감별 가공식품 개발과 수산물 자체의 가치제고를 위한 브랜드화 및 맞춤형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진행한 근해통발수협 김봉근 조합장은 “근해통발어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수협에서는 매년 한국수산회와 공동으로 폐어구 수거 등 어장환경개선을 위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의 어가 안정화를 통한 수익개선 차원에서 통발 어종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경상대 등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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