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처타워 직접 타보니


한 두 코스만 도전해도 땀이 흠뻑 성취감 ‘UP UP’
동시 이용객 100명… 코스 이용시간 1시간 소요 

▲ 90여개의 다양한 장애물 코스를 시설해 짜릿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난 5일 시범운영을 통해 첫 선을 보인 통영 어드벤처 타워가 오는 1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어드벤처 타워는 최고 3층, 15m 높이의 6각형 구조물에 유격훈련이 연상되는 90여개의 다양한 장애물 코스를 시설해 짜릿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업비는 모두 28억원.
 관리사무소와 주변 조경 등에 9억3천만원이 들었고 어드벤처 타워에 18억7천만원이 들어갔다.
 체험을 위해서는 먼저 동의서를 작성하고 개인 물품을 보관함에 맡겨야 한다. 개인 보관함 옆에는 키를 재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140cm가 넘어야 탈 수 있고 2m 이상이 되면 탈 수 없다. 몸무게 역시 30kg~100kg이 되어야 한다.
 

 

익스트림 시설을 이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안전이다. 안전모와 안전로프 등 장비를 지급받고 시설 사용요령과 안전교육을 받는다.
 어드벤처 타워는 독일의 크리스탈 텀社의 기술로 만들어져 유럽 안전기준인 EN인증으로 안전성을 검증받은 시설이다. 
 양 다리와 허리에 안전로프를 단단히 조여 매고 드디어 도전.
 계단을 올라 안전장비를 첫 번째 코스에 결착시키고 안전로프를 밀면서 흔들흔들 발판이 움직이는 코스를 건너야 한다. 로프에 매인 나무다리를 건너는 코스며 그물 사이에 이어진 한 줄 코스 등 90여 가지의 코스가 어지럽게 놓여있다.
 최대 동시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은 약 100여명. 한번 오르면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 정도 코스를 즐길 수 있다.
 통영관광개발공사 측은 두 시간에 120여명이 이용해 하루 8시간을 개장할 때를 가정해 연간 5만여명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입장료는 개인 성인이 1만9천원이며 통영시민들은 절반가격인 1만원이다.
 코스는 난이도에 따라 노랑, 초록 검정 세가지 색깔로 구분되어 있다.
 

 

첫 번째 두 번째 코스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지만 3층 최고 난위도 코스에 오르면 그야말로 발 밑이 아득하다. 높이는 15m.
 아래에서 볼 때는 별로 높은 것 같지도 않더니 막상 코스 앞에서니 발가락이 간질간질하다.
 요즘 말로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는 기분이다. 일단 발을 뗐으니 되돌아 갈 수는 없는 일이다.
 기우뚱 기우뚱 몇 번의 우스운 자세를 연출하면서 다행스럽게도 코스는 클리어.
 평소의 운동부족을 실감하며 창피함과 함께 성취감이 뿌듯하다.
 성취감과 짜릿함을 느낄 수 있어 학생이나 단체를 위한 워크샵 프로그램으로 제격일 것 같다.
 통영관광개발공사 정성근 본부장은 “루지, 케이블카 등과 묶어 패키지 상품을 내놓을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며 “통영청소년 수련관과의 업무협약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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