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유람선 20일 본격 취항

  그동안 통영유람선협회가 독점해 오던 유람선 운영이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접어들게 됐다. 중화유람선(대표 김민식)이 정원 102명(승객 100명, 선원 2명) 규모의 유람선 ‘섬여행 3호’를 20일 본격 취항한다. 노선은 산양읍 중화마을 선착장에서 출발해 한산도 제승당과 장사도를 잇는 노선이다.  중화유람선 측은 지난 2017년부터 행정절차에 들어가 올 4월 취항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기존에 유람선 영업을 해오던 통영유람선협회가 통영해경을 상대로 면허취소 소송을 제기하면서 취항이 지연되었으나 최근 통영해경이 승소하면서 중화유람선의 영업이 가능해졌다.
  가장 큰 쟁점은 장사도 입도에 대한 문제. 통영유람선협회는 통영시와 장사도간 협약을 근거로 신규 사업자가 장사도에 입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통영해경은 “장사도 입도 여부가 기존 사업자만의 권한이 될 수는 없는 것”이라며 “법령을 기초로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정상적인 면허가 허가된 것”이라고 밝혔다.
중화유람선 김민식 대표는 “통영유람선협회와 경쟁할 규모도 되지 않고 경쟁할 생각도 없다”며 “법적인 문제가 일단락 된 만큼 안전하고 친절하게 손님을 모실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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