쿳따우 미얀마 군부독재타도위 고문 “항쟁만이 살 길”
용화사 종묵 주지스님, 민주화 후원금으로 연대와 위로

미얀마 민주화 투쟁 후원 강연회.

통영의 불교계와 시민들이 미얀마 민주항쟁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일 저녁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통영시민 강연회’가 열렸다.

이날 강연회는 통영불교사암연합회와 통영불교거사림, (사)나누우리 태고종 보현사 신도회, 용화사 신도회, 통영생태문화시민학교, 통영소상공인회 등의 주최로 각계 시민들이 뜻을 모았다.

쿳따우 미얀마 군부독재타도위원회 고문

강사로 나선 쿳따우 고문(미얀마 군부독재타도위원회)은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와 계엄령 선포, 이에 반발한 국민들의 처절한 무장투쟁 등 미얀마 현 정세를 설명했다.

또 군부의 무차별 살상에도 포기하지 않는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화 투쟁을 소개했다. 국민들의 민주화 투쟁이 계속되면서, 군부의 무력진압으로 난민이 된 많은 국민들의 생활은 처참할 정도로 어려위지고 있다.

군부에 의한 피해는 사망 906명, 체포 7천명, 구금 5천명, 수배 2천명이다. 또 항공기를 동원한 집단 폭격 등에 집과 마을을 떠나 밀림으로 피신하는 등 난민이 된 국민이 25만 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얀마 군부로부터 수배자가 된 쿳따우 씨는 “한국이 군부독재를 극복하고 민주화를 쟁취한 과정이 너무 부럽다.”며 “군부의 통제로 미얀마 항쟁 소식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이 줄었지만,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화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참석했던 시민들은 쿳따우 씨가 보여준 처참한 미얀마 실상을 보며, 한국의 군부독재를 경험한 입장에서 큰 연대감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강연 후 용화사 종묵 주지스님은 통영지역 불교계와 시민들의 마음이 담긴 미얀마 민주화 후원금 300만 원을 쿳따우 씨에게 전달했다. 종묵 스님은 “미얀마 국민들이 하루빨리 독재의 고통에서 벗어나길 기원한다.”며 연대의 마음을 전했다.

미얀마 민주화 투쟁 후원 강연회.
미얀마 민주화 투쟁 후원 강연회.
미얀마 민주화 투쟁 후원 강연회.
미얀마 민주화 투쟁 후원 강연회.
미얀마 민주화 투쟁 후원 강연회 배윤주 의원(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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