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28일까지...유흥업소 출입 자제 등 방역수칙 철저

통영시가 지난 20일 0시를 기해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됐다. 3단계 격상 기준인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숫자 2명을 넘겼기 때문이다. 통영시는 오는 28일 24시까지 9일간 3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3단계 격상을 발표하는 19일만 해도 1시부터 10시까지 신규 확진자가 5명이었다. 통영시는 “통영108번~112번은 격리중 3건, 접촉자 1건, 해외입국자 1건으로 심층 역학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3단계가 되면 모든 사적 모임은 4인까지만 가능하다. 행사와 집회도 49인까지만 가능하다.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 방문판매 홍보관은 밤 10시 이후 영업이 제한된다. 식당과 카페는 밤 10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된다.

실내체육시설은 샤워실 운영이 금지되며, 각 종교시설은 모임·행사·식사·숙박이 금지되고, 전체 수용인원도 현재 30%에서 20%로 제한된다.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4분의 3만 운영된다.

예방접종자에게 주던 인센티브도 중단된다.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운영자 및 종사자는 의무적으로 주 1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22일 현재 통영시의 코로나 확진자는 119명이다. 지난 16일부터 22일 오전 10시까지 7일 동안 총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3일 유흥업소와 관련 확진자 수는 23명, 좀처럼 꺾일 기미가 안 보인다.

통영시보건소 공무원들도 폭염 속에서 코로나19 검사와 확진자 동선 파악, 방역 등에 파김치가 돼가고 있다.

계속되는 확진자 관련 방역업무는 물론 불안감에 몰려드는 검사자들이 늘고 있다.

직원들의 70%가 코로나19 관련 업무에 투입되고, 그 외 일상적 업무도 진행된다. 갑작스런 확진자 발생에 야간업무는 일상이 됐다. CCTV 분석과 확진자 동선 확인 등 분초를 다투는 일에 낮밤이 없기 때문이다.

통영시도 폭염에 고생하는 보건소 직원과 검사에 나선 시민들을 위해 에어컨 대기소 등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검사하는 직원이나 검사받는 시민이나 피곤하기는 마찬가지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지금 우리 통영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매우 심각한 고비를 맞고 있으며, 그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지쳐가는 이때 누구를 탓하기 보다는 서로 이해하고 돕는 마음이 필요하다. 시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지키기로 하루빨리 코로나19 확산세를 끊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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