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지역 시내버스와 택시 업계의 부당노동행위와 노조 탄압이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

이에 노동조합들이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대중교통의 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통영지역 시내버스 회사인 신흥여객 민주버스노조가 노동부 통영지청 앞에서 기자회견 후 고발장을 제출했다.

신흥여객 민주버스노조는 이날 노조원 탈퇴를 요구하며 압박한 회사 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철저한 배후 조사를 요구했다.

운행 중인 시내버스를 고의로 무단결행 시켜가며 노조원 탈퇴 작업을 고발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버스 무단결행 민원신고에 대비해 기사에게 엔진룸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보내도록 요구한 내용도 공개됐다.

통영시의 적절한 조치도 요구됐다. 무단결행에 대한 통영시의 전면조사를 통해 사실이 확인되면 보조금을 환수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버스노조가 밝힌 신흥여객의 부당노동행위는 물론 노조원 버스기사에게 차별과 탄압이 가해졌다. 징계는 다반사였고 이유 없는 해고도 자행되었다. 오랜 복직 투쟁으로 복직이 되어도 또다시 징계해고로 이어지는 노동탄압의 악순환이 연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신흥여객은 창원에 본사를 두고 시외버스와 창원시내버스를 운영하며 차량정비업 및 터미널 관리운영을 포함하여 통영지역 시내버스까지 운영하는 규모있는 버스사업체로 알려져 있다.

또 통영에 영업소를 두고 책임자가 인사 및 노무관리를 맡으며, 가입 조합원에 대한 탈퇴를 종용하고 압박을 가하는 형태다. 민주버스노조는 배후 책임자 처벌을 노동지청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민주버스노조 신흥여객지회는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으로 버스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은 물론 통영시민을 위한 안전한 시내버스 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통영지역 대중교통 업체들의 노조와해 작업과 후진적 노무관리 형태는 기사들의 건강한 삶을 해치고,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려 결국 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