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근 감독과 선수 4명으로 창단
바둑TV 중계로 통영관광 홍보 효과

왼쪽부터 문명근 감독, 김기헌 프로 7단, 박승문 프로 8단, 조대현 프로 9단, 유병호 프로 9단

통영시 시니어 바둑팀 ‘통영 디피랑’이 창단됐다.

통영시바둑협회(회장 유석주)에 따르면 감독과 선수 4명으로 시니어팀을 창단했으며, 8월부터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2021 편강배 시니어바둑리그’에 출전한다.

‘통영 디피랑’팀은 문명근 감독(66. 9단)과 선수로 김기헌(61. 7단), 박승문 (56. 8단), 조대현(61. 9단), 유병호(70. 9단) 프로로 구성됐다. 통영시바둑협회 설성우 수석부회장(61. 6단)은 선수들이 리그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역할을 맡는다.

문명근 감독은 지난해까지 ‘의정부 희망도시’ 소속으로 시니어리그에 선수로 출전했다. 인근 사천 출신으로 진주에서 문명근 바둑도장을 개설해 바둑 지도와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1983년 제왕전 본선에 제출하기도 했으며, 통산 전적 1,075전 434승 7무 634패로 승율 40.63의 백전노장이다.

통영 디피랑팀의 1장을 맡은 김기헌 프로는 인근 고성 출신으로 지난해 ‘김포 원봉 루헨스’ 소속으로 시니어리그에 출전해 9승5패를 기록했다. 2~4장을 맡은 박승문, 조대현, 유병호 프로도 만만찮은 경험과 실력을 갖춰 팀 성적이 기대된다.

설성우 단장은 “창단팀으로 시니어리그 중위권 정도를 목표로 잡고 있다. 욕심을 낸다면 4강이 겨루는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하고 싶다. 한 번이라도 더 바둑TV 중계화면에 통영시와 디피랑을 홍보하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2021 시니어바둑리그에는 신생팀 통영시(통영디피랑-감독 문명근)을 비롯해 KH에너지(부산 KH에너지-감독 김성래), 부천시(부천 판타지아-감독 이홍열), 영암군(영암 월출산-감독 정수현), 의정부시(의정부 희망도시-감독 이형로), 영천시(스타 영천-감독 윤종섭), 데이터스트림즈(서울 데이터스트림즈-감독 양상국), 편강한의원(서울 구전녹용- 감독 권갑용) 등 8개 팀이 참가한다.

리그는 한국기원에서 8월부터 11월까지 정규리그와 12월 포스트시즌을 진행한다. 바둑TV는 매주 월~목, 오전 10시부터 전경기를 생중계한다.

한편 통영시가 시니어 바둑팀을 창단한 것은 적은 예산과 홍보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최근 바둑의 인기와 대중화 추세에 따라, 비대면 시대 바둑TV와 SNS를 통한 지역홍보와 남망산 디지털파크 홍보를 기대하고 있다.

설성우 통영시바둑협회 수석부회장(왼쪽)과 한국기원 사무총장 양재호 9단(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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