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본부 잘피(거머리말) 종자 배양
태안군 의항리 일원에 잘피 모조 502주 이식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이사장 신현석) 서해본부가 국내 최초로 잘피 종자(씨앗) 배양에 성공했다. 공단은 지난해 3월부터 금년 6월까지 배양된 잘피 종자를 활용해 잘피 모조 502주를 태안군 의항리 일원에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는 잘피숲을 지난 2011년부터 조성해 왔다. 잘피숲은 산림 1.4배에 이르는 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연구됐다.

그동안 잘피숲을 조성하기 위해 연안 방파제 등의 공사로 훼손 위기에 있는 잘피를 채취한 후 타지역으로 이식하여 잘피숲을 조성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성 방법은 잘피 모조 수급이 어려워 잘피숲 확대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공단은 안정적인 잘피숲 조성을 위해 잘피 종자를 활용한 조성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했다. 그 결과 서남해생명자원센터 옥외 수조에 팜사망을 이용한 잘피 배양기법, 친환경 다공성 모판을 이용한 잘피 배양기법을 활용해 잘피 종자를 성공적으로 배양했다.

배양한 잘피 모조는 태안군 의항리 일원에 이식했고, 그 후 모니터링 결과 잘피 모조 생존율은 95%로 이식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명준 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본부장은 “공단은 잘피숲 조성 확대로 연안생태계 회복에 앞장설 계획이다”며“천연 잘피 군락지를 보호해 정부정책과 수산자원회복을 이루어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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