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섬, 두미도에 이어 두 번째 선정
3년간 30억 원 투입, 주민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및 청·장년 유치 지원

통영 추도

경상남도에서 2022년 ‘살고 싶은 섬’ 가꾸기 공모사업 대상지로 통영 추도와 고성 와도가 선정되었다.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주민주도의 섬 재생사업으로, 매년 2개 섬을 선정해 3년간 각 30억 원(도비 15억, 시·군비 15억)을 투입해 마을공동체 활성화, 주민 소득 증대 및 생태 여행지 조성 등을 통해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섬으로 조성한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도내 4개 시·군 12개 섬이 신청했으며 통영시 추도, 연화도, 용호도, 한산도, 거제시 지심도, 고성군 와도 등 6개 섬이 경상남도 섬발전자문위원회의 1차 서면평가를 통과했다. 지난 2~3일 양일간 현장평가를 거친 결과 통영 추도와 고성 와도가 최종 선정되었다.

추도는 산양읍에 속한 섬으로 2개 마을에 14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물메기 주산지로 알려져 있다. 광역상수도와 전기가 들어가지 않아 간이상수도와 자가 발전소를 운용하고 있지만, 최근 섬으로 이주한 귀도인이 늘어나 폐촌이 부활했다. 특히 주민들의 마을청소, 특용작물 시범재배 도전 등 마을 공동체 활동이 활발하다.

누운 섬 고성 와도는 자란만에 있으며 갯장어가 많이 잡히는 작은 섬이다. 오가는 정기 도선도 없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섬의 곳곳을 청소하고, 마을 곳곳에 꽃을 심고, 편백나무 숲을 조성하며 마을을 가꾸었다.

경남도는 이번에 선정된 추도와 와도에 대한 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투입해, 섬 고유의 자원 조사는 물론 섬 주민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주민 주도형 섬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2021년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통영 두미도와 남해 조·호도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세부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특히 두미도에는 지난달 4일 유휴건물을 리모델링해 스마트워크센터 사무실을 개소하고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직원들이 섬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고성 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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