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부터 한 달간, 평창동 ‘운심석면’ 첫 초대작가

베토벤 P. Sonata No.8(왼쪽)과 완설(玩雪)(오른쪽)

진의장 전 통영시장의 개인전이 오는 20일부터 7월 20일까지 한 달 간 서울 ‘운심석면’에서 열린다. 평창동에 있는 ‘운심석면’은 도서출판 삶과 꿈 김용원 대표(86)가 개인 수집품을 전시해놓은 자신의 집을 갤러리처럼 꾸며 미술관으로 조성한 곳이다.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의 언론인이자 대우전자 사장을 지낸 기업인인 김용원 대표는 미술계에선 20대부터 그림 보는 안목을 키워온 수집가로 유명하다.

진의장 전 시장은 개인 수집품의 사회 환원으로는 특별한 선례를 남기게 된 운심석면의 첫 초대작가가 됐다.

통영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통영시장을 두 번 지낸 진의장 작가는 지금까지도 예향 통영을 위해 헌신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진의장 작가는 통영의 동백, 항구, 바다를 자신만의 힘 있는 필치로 그려왔다.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기에 그는 “오히려 더 자유롭게 자기만의 독특한 미술 세계를 구축해 올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회 초대장에도 고향의 향기가 물씬 뿜어나는 동백이 캔버스 가득 피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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