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제 차기 예술감독인 진은숙 작곡가가 지난 5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레오닝 소닝 음악상을 수상했다.

이 음악상은 1959년부터 매년 레오닝 소닝 음악재단에서 시상하고 있는 상이다. 이고리 스트라빈스키,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등 거장 작곡가들과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 재즈 트럼페터 마일스 데이비스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진은숙 작곡가는 지난해 1월 29일 수상자로 선정돼 100만 덴마크 크로네(약 1억8천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진은숙의 수상을 기념해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구갈론(2009/2011), 파라메타스트링(1996), 씨(Xi, 1998), 그라피티(2012-13) 등 진은숙의 주요 작품이 집중적으로 공연됐다.

수상 당일에는 파비오 루이지가 지휘한 덴마크 내셔널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프란체스코 피에몬테시, 소프라노 쇼반 스타그 등의 연주로 수비토 콘 포르차(2020), 피아노 협주곡(1996-97),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 퍼즐 & 게임 모음곡(2017/2019)이 덴마크에서 초연됐다. 

이날 프로그램 중 2018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아시아 초연된 '퍼즐 & 게임 모음곡'은 오는 7월 11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소프라노 황수미와 TIMF앙상블의 연주로 다시 한 번 공연한다.

한편 진은숙 작곡가는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서 20주년을 맞는 2022 통영국제음악제를 포함해 향후 5년간 음악제를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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